스마트와치 성공, 실체 없는 `아이와치`에 달렸다

아이와치 존재 여부에 따라 시장 규모가 3배 이상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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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와치 운명은 실체 없는 `아이와치`에 달렸다. BGR는 디지타임즈리서치를 인용해 아이와치 존재 여부에 따라 시장 규모가 3배 이상 차이날 것이라고 15일 보도했다.

스마트와치 성공, 실체 없는 `아이와치`에 달렸다

스마트폰 시장을 이끄는 삼성전자가 갤럭시 기어를 내놨지만 시장 반응은 차갑다. 애플 아이와치가 시장 확대에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됐다.
스마트폰 시장을 이끄는 삼성전자가 갤럭시 기어를 내놨지만 시장 반응은 차갑다. 애플 아이와치가 시장 확대에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됐다.

스마트폰 시장을 이끄는 삼성전자는 최근 `갤럭시 기어`를 내놨고 구글이 이달 말 넥서스 와치를 공개할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하지만 시장 반응은 신통치 않다. 소니는 이미 3년 전부터 스마트와치 시장을 개척 중이며 LG전자, 모토로라, 마이크로소프트도 개발에 한창이지만 성공 열쇠는 애플이 쥐었다는 분석이다.

디지타임즈리서치는 향후 3년간 스마트 와치 시장을 아이와치 출시 여부에 따라 두 가지로 전망했다. 우선 아이와치가 나오지 않을 경우 내년 스마트 와치 시장은 182만대에 머문다. 2015년에 619만대, 2016년에 2415만대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내년 2분기 아이와치가 나오면 시장은 세 배 이상 커진다. 디지타임즈리서치는 아이와치 출시와 함께 내년 스마트와치 출하량이 592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5년 2279만대에 달하고 2016년 7566만대까지 수직상승한다고 내다봤다.

디지타임즈리서치는 애플의 강력한 브랜드 파워와 마케팅이 스마트와치 시장 견인차 역할을 한다고 분석했다. 애플 브랜드 파워는 제품 가격을 평균가보다 높게 책정할 수 있는 힘이다. 애플의 고가 전략은 스마트와치 판매 단가 하락을 막는 데도 도움이 된다.

캔터 피츠제럴드의 분석가 브라이언 화이트는 최근 투자가들에게 보낸 보고서에서 애플 아이와치는 단순한 스마트와치가 아니며 출시가 임박했다고 밝혔다. 화이트 연구원은 “애플 부품 공급선에서 확인한 결과 아이와치는 아이폰 기능을 확장하는 것 이상”이라며 “가정에서 난방이나 조명, 오디오, 비디오 등을 제어하는 홈 컨트롤 등 다양한 기능이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이와치가 단순히 스마트폰 액세서리를 넘어 새로운 모바일 기기 시장을 창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이와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나인투파이브구글은 구글이 31일 안드로이드 최신 버전과 함께 `넥서스 와치`를 공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넥서스 와치는 구글 인공지능 서비스 `구글 나우`가 주요 기능이 될 전망이다. 구글 나우는 사용자 행동 패턴과 위치 기반 정보를 분석해 필요한 정보를 자동 제공한다.


스마트와치 시장 전망

자료:디지타임즈리서치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