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미디어에서 ROI 찾는 기업 줄었다…장기적 관점 활용이 새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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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미디어를 마케팅에 활용해 매출 향상과 트래픽 증대 등 직접적인 투자수익률(ROI)을 기대하는 기업이 줄어든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가 15일 보도했다. 투자만 하면 무조건 매출이 오른다는 `소셜 미디어` 환상이 깨지면서 기업 이미지 제고 등으로 활용 목적이 달라진다는 분석이다.

비즈니스인사이더 분석 보고서 BI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소셜 미디어 사용자당 매출을 조사하는 마케팅 담당자가 최근 3년 사이에 17%에서 9%로 줄어들었다. 소셜 미디어 활용이 매출로 이어지는 비율을 조사하는 담당자도 25%에서 21%로 줄었다. 소셜 미디어의 마케팅 접목 목적이 `직접적 매출 발생`이었던 2~3년 전과 다른 양상이다.

보고서는 기업들이 소셜 미디어가 `제품 판매 도구`가 아니라는 것을 인식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금전적 수익 같은 지표에 큰 의미를 두지 않게 됐다는 얘기다. 소셜 ROI에 대한 기대감 저하가 소셜 미디어에 대한 관심의 저하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기업 소셜 미디어 예산은 오히려 늘어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부분 마케팅 임원들이 내년 예산의 9%를 소셜 미디어에 투자할 계획이다. 2018년에는 16%로 두 배 가까이 증가한다. ROI에 대한 기대는 사라졌지만 소셜 미디어가 마케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생각은 오히려 높아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BI인텔리전스는 관계 개선을 통한 고객 증대, 브랜드 인지도 제고 같은 장기적 관점에서 소셜 미디어를 활용하는 기업이 늘어난다고 전했다. 광고와 이벤트, 동영상을 비롯한 여러 기능이 있기 때문에 소셜 미디어의 마케팅 활용성은 매우 높다. 기업 성장을 뒷받침하는 진정한 마케팅 플랫폼으로 소셜 미디어를 바라보는 시각이 늘어난다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소셜 ROI에 대한 기대감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소셜 커머스 애플리케이션과 고객 응답 캠페인 같이 직접적인 효과를 측정할 수 있는 분야도 있기 때문이다.

소셜 미디어 마케팅 활용 변화

자료:비즈니스인사이더

소셜 미디어에서 ROI 찾는 기업 줄었다…장기적 관점 활용이 새 트렌드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