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샤오미 마이TV, 중국 스마트TV 보급에 앞장선다

마이티비, 저렴한 가격에 콘텐츠도 출중해

中샤오미 마이TV, 중국 스마트TV 보급에 앞장선다

샤오미가 지난 9월 신제품 스마트TV 마이TV(Mi-TV)를 선보였다. 이 회사가 그간 보여줬던 가격 정책에 맞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이달 안에 출시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제품 설계에 문제를 제기하며 흠집 내기에 나섰지만 스마트TV 시장에 진입한 중국 시장 환경에서는 성능보다 보급에 더 치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중국 매체 넷이즈테크놀로지(163.com)는 지난 13일(현지시각) 샤오미의 신제품 스마트TV의 성능과 시장성에 대해 분석 보도했다.

샤오미 신제품 스마트TV 마이(Mi-TV)는 지난달 발표 후 중국내에서 상당한 관심을 받았다. 이 제품은 47인치 사이즈의 디스플레이와 스냅드래곤 600 쿼드코어 1.7GHz 프로세서를 채택했으며 2GB~8GB의 내장 메모리를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와이파이 4.0이 지원되고 샤오미 자체 스마트폰 및 셋톱박스와의 호환성이 뛰어나다.

마이TV를 통해 샤오미 자체 앱스토어와 게임센터 등에 연결이 가능하고 중국 CNTV와 협력 제작한 콘텐츠가 수록돼 있는 것도 큰 특징이다.

이 제품의 가격은 2999위안(약 52만원)으로 중국 평판TV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스카이워스(??, skyworth)나 TCL의 최근 제품에 비해 경쟁력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대해 스카이워스와 TCL는 한 목소리로 샤오미를 견제하고 나섰다. 샤오미 신제품 마이TV의 두께가 8.4mm로 자신들의 제품에 비해 두꺼우며 구버전의 디스플레이 패널을 채택해 기능면에서 떨어진다고 밝혔다. 즉 샤오미의 신제품이 저가형으로 설계됐을 뿐 성능면에서는 평이하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같은 비판이 시기상조라고 지적했다. 중국의 스마트TV 업계는 이제 막 도입기에 들어섰으며 가정내 보급률도 그다지 높지 않은 상황이다. 때문에 현재로서는 하드웨어적인 문제를 논하기보다 수록될 콘텐츠 개발에 주력해 소비자의 사용을 장려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주장이다.

전문가들은 저렴한 가격과 콘텐츠에 기반한 샤오미의 마이TV가 중국내 스마트TV 보급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트렌드팀

차재서기자 jsch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