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웹사이트가 실패하는 세 가지 이유

대다수 기업이 비즈니스 목적으로 웹사이트를 만들지만 대부분 의무적이고 형식적인 수준에 그치는 경우가 많아 효과를 거두기가 어렵다. 15일 포브스는 전략 없는 제작은 헛수고일 뿐이라며 기업 웹사이트가 실패하는 3가지 이유를 소개했다.

첫 번째는 너무 `복잡해서`다. 사이트가 열리는 순간 나타나는 다양한 광고나 동영상은 고객의 방문을 꺼리게 만든다. 지나치게 많은 애니메이션 효과와 현란한 색깔의 메뉴, 링크는 방문자의 집중을 방해한다. 사이트 곳곳에 고객의 눈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복잡한 웹사이트에서는 필요한 정보를 찾기도 어렵다. 포브스는 애플 웹사이트(Apple.com)가 대표적으로 간결한 홈페이지라고 전했다. 모든 콘텐츠가 깔끔하고 단순하게 정리돼 있고 원하는 정보를 찾기도 쉽다. 꼭 있어야 할 것 외에 불필요한 것을 찾기 어렵다.

두 번째는 너무 `회사 중심적`이다. 기업 웹사이트는 자사 정보를 알리는 수단이지만 고객과 정보를 소통하는 장이기도 하다. 고객이 원하는 제품 정보를 듣고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는 것도 주요 역할이다. 웹사이트에서 단지 제품 소개만 한다면 방문자의 흥미를 유발하기 어렵다. 일방적 지루함은 금물이다.

세 번째는 너무 `평범해서`다. 어디에나 있는 평범한 웹사이트로는 고객을 끌어들이기가 어렵다. 고객이 사이트를 방문한 지 10초 내에 기업이 내세우는 콘텐츠나 전달하고자 하는 정보를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같은 빵가게라도 결혼식 케이크 제작이 전문이라면 이 내용을 전면에 내세우라는 얘기다. 웹사이트 주인은 고객에게 자신의 강점을 내세울 권리가 있다. 온라인 쇼핑몰 자포스가 웹사이트 맨 위에 `무료 배송 및 반품(Free Shipping & Returns)`이란 글자를 띄어놓은 사례가 대표적이다.

◇기업 웹사이트가 실패하는 세 가지 이유

〃너무 복잡해서

〃홍보에만 집중해서

〃너무 평범해서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