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현존하는 최고 스마트폰 카메라는?

디카, 모바일시대에 살아남으려면

디지털 카메라 산업의 생존을 위협할 정도로 성장한 스마트폰 카메라 성능은 그야말로 일취월장했다. 현재 최고의 카메라 성능을 자랑하는 스마트폰은 무엇일까. 삼성전자 `갤럭시S4 줌`과 노키아 `루미아 1020`이 양강으로 꼽힌다.

노키아의 괴물 카메라폰 `루미아1020`<사진출처:노키아 홈페이지>
노키아의 괴물 카메라폰 `루미아1020`<사진출처:노키아 홈페이지>

삼성전자는 광학 10배줌 기능을 가진 `갤럭시S4 줌`을 공개했다. 1600만 화소로 광학 10배줌으로 당겨 멀리 있는 사물을 보다 생생하게 촬영한다. 광학 10배줌 카메라는 스마트폰 최초다. 카메라 경통을 돌리면 바로 카메라가 실행되는 `줌 링` 기능도 갖췄다. 사진에 소리를 저장하는 `사운드 앤 샷`, 같은 장소에서 촬영한 다른 사진을 참고하는 `포토 서제스트(Photo Suggest)`, 여러 촬영 모드 중 가장 적합한 모드를 추천하는 `스마트 모드 서제스트(Smart mode Suggest)` 등 다양한 기능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최근 차세대 상보형금속산화반도체(CMOS) 이미지 센서 기술 `아이소셀(ISOCELL)` 개발에 성공했다. CMOS는 카메라 렌즈를 통해 들어오는 빛을 전기신호로 전환하는 반도체로 아이소셀 기술을 적용하면 빛을 받아들이는 양이 30% 가량 증가해 고화질 사진을 얻을 수 있다. 내년 갤럭시S5에 적용될 전망이다.

외신이 꼽는 최고 카메라 성능을 가진 스마트폰은 노키아의 `루미아 1020`이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고전하던 노키아는 저가와 고성능 카메라로 회생을 노렸다. 결국 상황을 반전하진 못했지만 카메라 성능 향상 기조 아래 탄생한 루미아 1020은 `괴물 카메라폰`이라 불린다.

루미아 1020은 4100만 화소에 카메라 렌즈만 6개다. 손떨림보정기능(OIS)과 듀얼플래시, 3배 줌 기능도 갖췄다. 오토포커스 기능을 지원하며 풀HD(1920×1080) 해상도 동영상을 초당 30프레임으로 촬영한다. `프로카메라(Pro Camera)`라는 별도 앱도 제공한다. 사용자는 이 앱으로 화이트밸런스, 매뉴얼 포커스, ISO, 셔터스피드, 조리개 값 등을 설정한다. 전문가용 DSLR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

애플은 화소를 높이는 대신 센서 확장에 집중한다. 아이폰5S는 800만 화소로 아이폰5와 같다. 하지만 빛을 받아들이는 이미지 센서가 15% 확대돼 같은 조건에서 33% 더 많은 빛을 감지한다. 움직이는 대상 혹은 어두운 곳 촬영에 적합하다. 카메라 앱에는 연사모드가 추가됐다. 초당 10매 고속 연사 촬영이 가능하고 알아서 가장 잘 나온 사진을 골라준다. 사진 흔들림 보정 기능도 제공한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포토그래퍼 짐 리처드슨은 최근 아이폰5S로 찍은 여행 사진을 공개하며 “아이폰5S 카메라는 대상이나 풍경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고 극찬했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