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vs. 애플 차기 격전장은 12인치 태블릿?

디지타임즈, 애플·콴타 12인치 아이패드 협력 또 보도

삼성전자와 애플의 12인치 태블릿PC 소문이 연일 보도되고 있다. 애플의 12인치 아이패드 발표설에 대해 타이완 디지타임즈가 현재 콴타컴퓨터가 작업 중이라고 주장했다.

삼성 vs. 애플 차기 격전장은 12인치 태블릿?

15일(현지시각) 디지타임즈는 공급망 협력사의 정보원으로부터 제보 받았다며 콴타컴퓨터가 12인치 아이패드 개발 프로젝트를 위해 애플과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삼성전자는 자체 개발 중이라고 주장했다. 디지타임즈에 따르면 콴타컴퓨터는 12인치 아이패드뿐 아니라 애플의 스마트와치인 ‘아이와치’도 생산하게 된다.

또 삼성전자는 원래 구글과 협력하여 넥서스 브랜드의 12인치 태블릿PC를 내놓을 계획이었으나 구글이 7인치 제품에 더 비중을 두면서 이 계획이 무산됐다고 전했다. 디지타임즈의 정보원은 “대화면 태블릿PC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어서 애플, 삼성전자가 12인치 제품을 내놓으려는 것”이며 대화면 태블릿PC가 노트북 수요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했다.

애플이 12인치 아이패드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문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7월에 월스트리트저널은 애플이 13인치 아이패드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으며 지난달 하순에는 중국 유나이티드 데일리 뉴스가 애플과 콴타컴퓨터의 12인치 아이패드 협력 논의 사실을 먼저 전했다.

또 디스플레이서치는 이달 10일(현지시각) 애플이 2732×1536 해상도의 12.9인치 아이패드 신제품을 내년에 발표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정확도 높은 애플 정보를 제공하는 밍치 궈 KGI시큐리티 애널리스트는 12인치 아이패드 6세대 발표설을 부인했다. 밍치 궈 애널리스트는 내년 발표될 아이패드 6세대는 지금과 같은 9.7인치 화면 크기를 유지하되 현 레티나 아이패드보다 30~40% 많은 화소 수(ppi)의 초고선명 디스플레이를 장착할 것으로 주장했다.

삼성전자 또한 9월 이전부터 12인치 태블릿PC 개발 소문이 돌았다. 약 일주일 전인 9일(현지시각) 러시아어 사이트인 모바일리뷰(mobile-review.com)는 MS가 윈도폰과 윈도RT 운용체계(OS) 확산을 위해 HTC, 삼성전자, 화웨이에 각사 안드로이드 단말기의 세컨드OS로 윈도폰/윈도RT를 탑재해달라고 요청했으며, 삼성전자는 이 요청을 받아들여 윈도RT와 안드로이드로 듀얼 부팅되는 12인치 갤럭시탭 2014 에디션 개발 작업에 착수했다고 주장했다.

이 기사는 9월 15일 블루투스SIG에 12.2인치의 삼성전자 태블릿PC 모델명 SM-P901이 인증 통과한 뒤여서 흥미를 끈다. 블루투스SIG 접수 문서에 따르면 SM-P901은 블루투스 4.0, 2560×1600 해상도의 디스플레이, 옥타코어 프로세서, 램 3GB을 탑재하는데 외신들은 갤럭시노트 시리즈에서 12인치 태블릿PC 모델이 추가될 것으로 기대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트렌드팀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