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중국 시장 제대로 볼 기회

2013 스마트 게임 데이즈 오늘 개최

“한국은 좁다. 동북아시아로 눈을 돌려라.”

`2013 스마트 게임 데이즈` 기조강연은 우리에게 가장 가까운 나라이면서 세계 최대 경제대국으로 부상한 중국과 모바일 강국 일본에 초점이 맞춰졌다.

첫날인 17일 기조 강연에선 장펑 차이나텔레콤 e게임 사장과 선주더 바이두 두오쿠 사장을 만날 수 있다. 모두 중국을 대표하는 IT·모바일 서비스 기업이다.

장펑 사장은 중국 모바일 시장을 중심으로 게임 시장 현황에 대해 소개한다.

차이나텔레콤 분석에 따르면 중국 휴대폰 인터넷 이용자는 지난 6월 기준 4억6400만명을 넘어섰다.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은 지난해 1억1000만대에서 올해 1억5000만대로 36%가량 성장을 기대했다. 모바일 게임 시장 규모는 지난해 62억위안에서 96억위안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성장에는 스마트폰 보급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했다.

차이나텔레콤 가입자는 1억7800만명으로 이중에 스마트폰 가입자는 8000만명에 이른다. 차이나텔레콤 e게임은 가입자 기반을 중심으로 게임사업 확장에 나서 여러 우리나라 개발 기업과 협력을 도모할 것으로 알려졌다.

선주더 바이두 두오쿠 사장은 올해 중국 역시 스마트폰이 모바일게임 시장 주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음을 강조한다. 바이두가 내다보는 올해 중국 스마트폰 게임 시장 규모는 81억위안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20억위안 대비 300% 성장한 규모다. 상반기까지 23억 위안으로 지난해 규모를 넘어선데 이어 하반기에만 58억위안 매출을 전망했다.

전체 휴대폰 게임 시장의 74%에 이른다. 지난해 바이두가 예측한 스마트폰 게임 비중이 33%인 점을 고려하면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또 내년에는 200억위안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을 제시한다. 중국내 스마트폰 보급 확산에 따른 기대감이 반영됐다. 중국 스마트폰 보유자는 지난해 3억명을 돌파한 데 이어 올해 5억명, 내년에 7억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측했다.

둘째날 기조강연은 일본 시장과 글로벌 시장에 대한 논의가 예정됐다.

마에다 유타 포케라보 사장이 일본 모바일 게임 시장의 현황을 설명하고 우리나라 기업과 협력을 도모한다. 포케라보는 일본 모바일게임 매출 순위 10위권 내에 무려 7개의 타이틀을 서비스했던 기업이기도 하다. 이어 일본 게임 개발사 KLAB 안도 히데로 부장은 아시아 모바일 게임 시장 현황과 협업 전략을 풀어낸다. 정욱 넵툰 대표는 개발자이자 CEO로서 겪었던 경험을 후배 스타트업과 개발자에게 진솔하게 털어놓는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