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LTE-FDD 초읽기…LTE-TDD와 4G 시장 `양분`

중국에서 우리나라 4G 표준인 LTE-FDD 서비스가 곧 시작한다. 1위 차이나모바일의 LTE-TDD 방식이 2·3위인 차이나유니콤과 차이나텔레콤이 연합한 LTE-FDD와 정면승부하는 양상이다.

16일 디지타임스는 중국 공업신식화부가 차이나유니콤과 차이나텔레콤의 LTE-FDD 4G 서비스 전용 주파수를 승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정부가 복수 표준 방식을 공식 허용해 양분화될 4G 통신 시장의 움직임에 귀추가 모인다.

중국 MIIT는 두 개의 1.8㎓ 대역 주파수를 차이나텔레콤에, 두 개의 2.1㎓ 대역 주파수는 차이나유니콤에 배정한다. 두 회사는 LTE-TDD 서비스도 제공하는 혼용 방식을 취하되 LTE-FDD를 중심으로 가져갈 방침이다.

중국 업계는 1.8㎓ 주파수를 차지한 차이나텔레콤의 득이 크다고 본다. 세계적으로 이미 많은 1.8㎓ LTE-FDD 서비스가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다양한 통신 장비가 나와 있어서 제품 도입의 폭이 넓다.

업계는 중국 정부가 차이나모바일의 LTE-TDD 서비스를 위한 2.6㎓ 주파수도 함께 승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