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ZTE(中興)가 신제품 스마트폰 `메모5s(Memo 5s)`의 공식 발표와 함께 NBA차이나와 콘텐츠 제휴를 성사시켰다는 소식을 전했다. 향후 신제품은 NBA의 콘텐츠에 특화된 스마트폰으로 중국 시장에 출시된다.
중국 매체 QQ닷컴(qq.com)은 ZTE가 NBA차이나와 계약을 맺고 신제품 `메모5s`를 통해 NBA 콘텐츠를 제공할 것이라고 1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어 ZTE가 3년간 중국에 방송되는 NBA 경기는 물론 TV 광고 수익에 대해서도 일정부분 권한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

이날 발표된 신제품 `메모5s`는 5.7인치(1280X720) 디스플레이와 1.5GHz 미디어텍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이외에도 1GB RAM, 8GB 저장 공간, 800만 화소 후방카메라, 120만 화소 전방 카메라 등이 내장돼 있다. 운용체계는 안드로이드 4.2를 사용했으며 다양한 기능을 추가해 실용성과 조작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제품은 듀얼 심카드를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중국 3대 이통사를 통해 곧 정식으로 발매될 예정이다. 가격은 1999위안(약 35만원)이다.
ZTE 관계자는 `메모5s`에 NBA 콘텐츠를 대폭 추가해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기에는 NBA 팀과 선수들이 담긴 배경화면과 고화질 영상이 수록될 예정이다. 또한 NBA의 올 시즌 전 경기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패키지 앱까지 수록할 것으로 알려져 중국내 NBA 팬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ZTE는 지난주에도 미국 NBA 농구팀 휴스턴 로키츠의 협찬 계약을 체결해 해외 매체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이번 콘텐츠 제휴도 미국 시장내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복수의 업계 관계자들은 다양한 루트를 통해 적극적으로 시장을 개척에 나선 ZTE에 주목하며 향후 미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제조사들간 경쟁이 가열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트렌드팀
차재서기자 jsch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