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애플 아이패드 신제품이 발표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애플이 신제품 발표 후 기존 아이패드4와 아이패드미니의 가격을 인하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현 아이패드 제품의 가격 인하는 안드로이드와 윈도 서피스 등 다른 태블릿PC 가격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된다.
15일(현지시각) 타이완 디지타임즈는 애플 공급망 협력사 관계자의 전언을 통해 아이패드 신제품 발표 후 기존 아이패드 단말기의 가격이 인하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패드5와 아이패드미니2 신제품에 대해 현 가격대를 유지하고 기존 제품에 대해서는 10~20% 가격 인하를 단행할 계획이다.
현재 16GB 기준 아이패드미니는 329달러, 아이패드2가 399달러, 아이패드4는 499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관계자는 아이패드 신제품 발표 후 아이패드미니가 대략 299달러, 아이패드4 399달러로 인하될 것으로 전했다. 399달러는 현재 판매되고 있는 아이패드2의 가격이다. 아이패드4를 399달러에 판매하면서 아이패드2는 단종시킬 가능성도 있다.
디지타임즈는 아이패드4를 399달러에 구매할 수 있을 경우 MS 서피스2 등 다른 플랫폼의 태블릿PC 가격에도 영향을 미치며, 전반적인 태블릿PC 가격 인하를 유도할 것으로 주장했다.
MS가 지난달 발표한 인텔 칩 탑재 MS 서피스 프로2의 경우 899달러(64GB)이며 ARM 칩 탑재 서피스2는 449달러(32GB)다. 노키아 또한 애플 이벤트와 같은 날인 22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노키아월드를 개최하고 자사의 첫 6인치 스마트폰 루미아 1520과 첫 윈도RT 태블릿PC 루미아 2520을 발표한다. 루미아 태블릿 가격은 499달러로 알려졌다.
서피스 시리즈의 내장 스토리지 용량이 더 많고 유통매장에서의 기프트카드, 예약 주문 할인 등 다양한 프로모션 할인이 있지만 아이패드5가 399달러로 판매된다면 서피스 등 윈도 태블릿PC 수요는 그리 높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트렌드팀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