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모바일 광고에서 애플 iOS가 구글 안드로이드를 훌쩍 뛰어넘는 투자회수(ROI) 효과를 보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각) 벤처비트는 소셜 마케팅 기업인 내니건스(Nanigans)의 보고서를 인용해 페이스북의 모바일 광고 비즈니스에서 iOS 환경에서 안드로이드보다 18배 더 높은 투자회수가 있다고 보도했다. 내니건스는 페이스북 모바일 광고의 세계 최대 광고주 중 하나다.
내니건스는 지난 9월까지 올해 9개월 동안 자사 플랫폼을 이용하는 100개 고객 2000억건 이상의 페이스북 광고를 추적한 결과, iOS 환경이 안드로이드보다 1790% 높은 투자회수를 보여줬다고 밝혔다.
페이스북 광고 단가는 iOS가 1000 임프레션 당(CPM) 4.99달러로 안드로이드의 4.87보다 아주 약간 높았다. 평균 클릭 당 광고 단가(CPC)는 iOS가 0.4달러로 안드로이드 0.18달러보다 2배 높다.
하지만 클릭 당 매출(RPC)을 보면 iOS가 안드로이드보다 거의 6배 높고 ROI도 1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안드로이드 환경에서는 CPM과 CPC가 낮아도 ROI가 -10%였다. 반면 iOS의 페이스북 모바일 광고 ROI는 160%로 나타났다.
댄 슬라겐(Dan Slagen) 내니건스 수석부사장은 “단가는 비싸도 아이폰은 그럴 가치가 있다”며 “일회성이 아니라 보다 장기적인 결과를 위해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조사는 마케팅 기업인 내니건스가 자사의 고객들이 집행한 페이스북 모바일 광고만 대상으로 조사한 것이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트렌드팀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