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막길을 수월하게 달릴 수 있게 해주는 전동 바퀴, 달리면 스마트폰을 충전시켜주고 누군가 타고 도망가면 스마트폰으로 알려주고 GPS로 추적도 해준다. 바로 플라이클라이(FlyKly)의 신개념 자전거 바퀴 ‘스마트휠’이다.
16일(현지시각) 슬래시기어는 킥스타터 크라우드 펀딩 중인 플라이클라이의 전기/스마트 자전거 솔루션을 소개했다. 구성은 간단하다. 배터리로 구동되는 전동 바퀴 하나다. 자전거 바퀴와 함께 사용되는 스마트폰 충전기도 세트로 구입할 수 있다.
설치와 사용도 간단하다. 기존 자전거의 뒷바퀴를 이 플라이클라이 스마트휠로 교체하면 끝난다. 바퀴와 스마트폰은 무선으로 교신하는데,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페블와치를 지원한다.
전동 바퀴로 교체한 후 스마트폰 앱에서 바퀴가 회전되는 최고 속도를 설정한다. 그러면 뒷바퀴가 설정된 속도로 회전되어 오르막길에서도 힘들이지 않고 편하게 자전거를 타고 올라갈 수 있다. 물론 앞바퀴가 있으므로 당연히 페달은 밟아야 한다.
또 바퀴 내에 다수의 배터리들이 장착되어 있어 페달을 밟으면 자동 충전된다. 완전 방전 상태에서는 2~3시간 가량 전원을 꽂아두면 충전된다. 자전거로 달리는 동안 스마트폰도 충전시킬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스마트폰 접촉용 패드와 케이블을 구매해야 하는데, 패드를 자전거 핸들 중앙에 설치한다. 이 패드에 스마트폰은 단단히 접착되고, 함께 제공되는 케이블로 연결하면 자전거를 타는 동안 스마트폰도 충전된다.
앱에서 잠금 상태를 설정하면 보안 기능도 사용할 수 있다. 잠금 상태를 해제하지 않고 자전거를 타면 스마트폰으로 경보를 보내 소유자에게 알려주고 내장 GPS로 자전거를 추적할 수 있다. 다만 자전거를 통째로 들고 갈 경우에는 해당되지 않으므로 슬래시기어는 “아무리 경보 기능이 좋아도 자전거 체인은 필수”라고 전했다.
킥스타터에서 10만 달러 모금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 7만 달러 가까이 모였다. 플라이클라이의 스마트휠은 킥스타터(http://www.kickstarter.com/projects/flykly/flykly-smart-wheel)에서 자세히 설명하고 있으며 유투브(http://www.youtube.com/watch?v=U82Ltkd9OGU)에서도 설명 동영상을 볼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트렌드팀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