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카카오톡 `위챗`이 연예인을 활용한 새로운 수익모델을 선보였다고 테크웹이 보도했다.
새 수익모델은 일종의 스타 페이지다. 위챗은 인기 스타나 유명인사가 다양한 콘텐츠를 팬에게 전달하는 공식 계정을 준다. 팬은 월회비를 내고 다른 곳에선 얻을 수 없는 콘텐츠를 접한다. 미공개 사진과 인터뷰, 음원파일 재생, 관련 기사 검색 등 다양하다.

매일 밤, 스타의 부드러운 음성이 담긴 음성메시지도 들을 수 있다. 같은 스타를 좋아하는 팬끼리 페이지 내에서 대화하는 `온라인 포럼` 기능도 있다. 월 회비는 3달러(약 3200원)로 결제서비스가 추가된 위챗 5.0버전에서 사용할 수 있다.
위챗의 스타 페이지는 새로운 수익모델이란 의미도 있지만 트래픽 확대 전략으로도 중요하다. 라이벌인 시나 웨이보를 겨냥했다. `중국판 트위터`라 부르는 시나 웨이보는 스타 페이지로 엄청난 트래픽을 끌어 모으며 대륙을 대표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떠올랐다. 수많은 스타가 웨이보에서 팬과 소통한다. 실시간·확장성을 무기로 스타를 불러 모은 웨이보는 스타를 따라 온 엄청난 트래픽으로 최근 2~3년 동안 빠르게 성장했다.
위챗 스타 페이지는 라이벌을 견제하고 트래픽 확대로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한다. 결제시스템 사용자 경험을 늘린다는 의미도 있어 일석삼조의 포석이다. 위챗은 수익의 일정금액을 해당 스타와 나눈다. 스타에겐 팬 관리와 함께 새로운 수입원이 생긴 셈이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