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르는 차세대 IT 여성 리더는?

여전히 세계 곳곳, 다양한 분야에서 유리천장이 존재한다. 앞선 분야인 IT도 크게 다르지 않다. IT 분야에서 성공한 여성들은 큰 찬사를 받는다. 맥 휘트먼 HP 최고경영자(CEO), 마리사 메이어 야후 CEO,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 등은 이미 세계적 명사다. 그 뒤를 잇는 `포스트 IT 여성 리더` 8인을 CNN머니가 선정했다.

신디 홀랜드 넷플릭스 부사장.<사진출처:홈미디어매거진>
신디 홀랜드 넷플릭스 부사장.<사진출처:홈미디어매거진>

◇신디 홀랜드 넷플릭스 부사장=그는 동영상 스트리밍의 강자 넷플릭스의 콘텐츠 전반을 총괄한다. 그가 지난해 5월 콘텐츠 전략을 총괄한 후부터 넷플릭스 고공비행이 시작됐다. 특히 자체 제작한 케빈 스페이시 주연의 `하우스오브카드`는 큰 화제를 모으며 에미상 수상의 쾌거를 이뤘다. 이 드라마가 방송되는 동안 넷플릭스 유료 가입자는 300만명이나 늘었다. 올해 선보인 코미디 드라마 `오렌지 이즈 뉴 블랙`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에밀리 화이트 인스타그램 비즈니스운영 이사=화이트 이사는 페이스북의 모바일 안착을 이끈 인물이다. 웹 기반 서비스의 모바일 전환을 총괄했다. 2010년 페이스북에 합류하기 전 그는 초기 구글러였다. 직원 200명 시절에 구글에 입사해 광고 플랫폼 `구글애드워즈` 개발했다. 인스타그램 COO를 겸하고 있는 그는 서비스 수익화 전략을 이끌고 있다. 이달 초 선보인 인스타드램 비디오·이미지 광고가 그의 작품이다.

◇줄리 라르손 그린 마이크로소프트(MS) 부사장=그린 부사장은 프로그램 개발자로 입사해 20년간 MS에서 일하며 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MS 윈도 전략을 총괄한 그는 윈도7의 성공을 이끌었다. 현재는 디바이스&스튜디오 수석부사장직을 수행하며 X박스와 서피스 시리즈 등 MS의 하드웨어 전략을 총괄한다. 스티브 발머의 유력한 후임자 중 한 명으로 거론된다.

◇클로이 슬래든 트위터 미디어담당 부사장=슬래든 부사장은 2008년 미국 대선 당시 케이블 TV 채널인 `커런트TV`에 대선 관련 트위터를 실시간 중계하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이 프로젝트로 트위터는 대중에게 비로소 제대로 이름을 알렸고 기업 운명이 바뀌었다. 그녀는 현재 파워 트위터리안 지원과 유대 강화 임무를 맡고 있다. 다양한 매체와의 통합 실험도 그녀 몫이다.

이밖에 마고 조지아디스 구글 아메리카 대표,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털 KPCB의 마리 미커 수석심사역, 파드마스리 워리어 시스코 최고기술책임자(CTO), 캐티 코튼 애플 기업홍보 부사장이 꼽혔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