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에 팔린 노키아 뒷심..3분기 800만대 윈도폰 판매

마이크로소프트에 팔린 노키아가 뒷심을 발휘 중이다. 지난 3분기 800만대 윈도폰을 팔며 지난해 동기보다 세배 가까이 늘어났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노키아가 2분기 740만대에 이어 3분기 800만대 루미아폰을 팔며 부활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노키아는 지난해 같은 분기 290만대 판매에 그쳤지만 4분기 연속 성장했다. 노키아는 29일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나 애플과 비교하면 노키아 판매량은 여전히 저조하지만 꾸준히 점유율이 증가하며 윈도폰 플랫폼이 확산 중이다.

MS에 팔린 노키아 뒷심..3분기 800만대 윈도폰 판매

MS에 팔린 노키아 뒷심..3분기 800만대 윈도폰 판매

윈도폰 판매 증가는 마이크로소프트에 호재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내년 1분기 노키아 인수가 마무리되면 윈도폰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간 긴밀한 통합에 집중한다. 구글과 애플에 빼앗긴 모바일 플랫폼 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영향력을 확대한다. 윈도폰은 안드로이드와 iOS에 이어 세 번째 모바일 플랫폼으로 자리했다. IDC에 따르면 세계 윈도폰 판매량은 2분기 77%늘었다. 이 중 노키아 루미아폰 비중은 81.9%에 달한다.

노키아는 이 여세를 몰아 22일(현지시각) 아랍에미레이츠 아부다비에서 `노키아 월드`를 열고 6가지 신제품을 발표하며 물량 공세에 나선다. 신제품 중에는 `루미아2520`으로 알려진 스마트패드를 비롯해 6인치 패블릿 `루미아1520` 등이 포함됐다. 노키아의 첫 스마트패드 루미아2520은 10.1인치 풀 HD 해상도며 윈도 RT OS가 쓰인 것으로 알려졌다. 루미아1520은 6인치 1080p 화면을 가진 제품으로 2000만 화소 퓨어뷰 카메라를 썼다. 쿼드코어 퀄컴스냅드래곤 800 프로세서, 2GB메모리다. 노키아 제품 최초로 1080p를 지원하는 윈도폰이다.

이외에 보급형 루미아 1320을 내놓는다. 이 제품은 대화면이지만 고해상도가 아니다.



노키아 루미아 판매량(단위:만대)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