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NFC를 활용한 모바일 결제 규모가 480억달러(약 51조원)에 이른다.
스트래티지어낼리틱스(SA)는 NFC 모바일 결제 확산 속도가 예상보다 늦어 2017년까지 1억1500만개 NFC 휴대폰이 보급되고 여기서 발생하는 모바일 결제액은 480억달러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SA는 과거 2017년까지 1억5800만대 NFC 휴대폰이 보급되고 530억달러(약 56조3000억원) 규모 결제 시장이 형성된다고 전망했는데 수치를 하향 조정했다.
SA는 NFC 기능이 들어간 스마트폰은 증가하지만 모바일 결제 시장 성장과 바로 연결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동통신사가 계획과 달리 서비스를 늦춘 데다 유통점에 비접촉 결제 단말기가 보급되지 않은 탓이다. 많은 이동통신사는 올해 초 NFC 서비스 계획을 밝혔지만 4분기나 내년 NFC 결제 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스페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비자와 NFC 협력을 맺었지만 아직 서비스를 내놓지 않았다. 여기에 NFC를 쓰지 않는 애플, 페이팔, 레벨업, 스퀘어 월렛 등 경쟁 서비스 확산도 영향을 끼쳤다.
올해 말까지 NFC가 되는 휴대폰은 전체 스마트폰 중 20%에 달한다. 애플을 제외하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제조사는 고가 스마트폰에 NFC 기능을 넣었다. SA는 NFC 결제 시장은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태평양 국가가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두 나라 점유율이 75%에 달한다. SA는 2017년까지 미국 모바일 가입자 중 6%만이 NFC 결제를 쓴다고 전망했다.
유통점에서 비접촉식 결제 단말기 보급도 관건이다. 소매점들은 3~5년 주기로 결제 단말기를 교체한다. 개발도상국가 소매점은 5~7년 주기로 단말기를 바꿔 보급이 매우 느리다. (자료:피케이엔와이즈)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