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22일 발표 이벤트는 레티나 디스플레이의 아이패드미니2 등 단말 하드웨어가 큰 기대를 모았지만 정작 미디어들을 깜짝 놀라게 한 것은 오히려 소프트웨어였다. 맥 OS X가 무료로 전환된 기념비적인 날인 데다 아이라이프, 아이웍스 등이 무료로 제공되기 때문이다.
![맥에서도 아이라이프 공짜!](https://img.etnews.com/cms/uploadfiles/afieldfile/2013/10/23/43.jpg)
22일(현지시각) 애플이 샌프란시스코 예바부에나 아트센터에서 발표한 소프트웨어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우선 맥 OS X 10.9 버전인 매버릭, 엔터테인먼트 SW인 아이라이프, 생산성 소프트웨어 묶음인 아이웍스 등이다. 이 세 종류 소프트웨어 신제품들의 공통점은 ‘공짜’라는 것이다.
아이라이프는 아이포토(iPhoto), 아이무비(iMovie), 개러지밴드(Garage Band) 3개로 구성된다. 오늘 발표에서 세 가지 앱 모두 모바일 iOS용 및 맥 OS X용에서 새로운 기능들을 추가했으며 리디자인됐다. 아이라이프는 iOS와 맥 둘 다 무료이며 당일부터 다운로드할 수 있다.
아이포토에서는 아이패드용으로 포토북 기능을 새로 추가했다. 이전에는 맥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다.
아이무비는 iOS용에서 더 선명하고 깨끗한 디자인으로 변경됐다. 사용자들은 더 이상 프로젝트를 생성하거나 편집할 필요가 없다. 하나를 선택해 공유하기를 누르면 끝이다. 애플은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 데스크톱 수준의 효과를 줄 수 있도록 아이무비의 기능을 강화시켰다”고 말했다. 특히 아이폰5S의 129fps 동영상 기능을 사용하면 아이무비에서의 동영상 재생 속도를 보다 쉽게 조절할 수 있다. 아이맥용 아이무비 또한 새로운 디자인으로 바뀌었다. 보다 쉽게 라이브러리를 탐색할 수 있다.
이외에도 사용자의 영화, 트레일러, 클립 등을 한 곳에서 보여주는 아이무비 시어터(iMovie theater)도 제공한다. 아이폰에서 만든 영화(동영상)은 애플TV를 포함해 어떤 단말기에서나 재생 가능하다.
개러지 밴드 또한 iOS용, 맥용 업데이트 버전을 제공한다. 모든 iOS 단말기에 대해 16트랙을 제공한다. 이전에는 8트랙까지 지원했다. 특히 사용자가 64비트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를 갖고 있으면 최대 32트랙까지 추가할 수 있다. 에디 큐 애플 부사장은 “사용자가 좋아하는 앨범을 24트랙으로 생성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맥용 개러지 밴드도 업데이트됐다. ‘드러머’ 기능이 추가되었는데, 세계 유명 세션 뮤지션들의 실제 연주를 차용했다. 카일, 로건, 안드레스, 제시, 맥스, 니키, 에이든, 게빈 등 실제 드러머의 특성에 따라 각각 다른 사운드를 들려준다. 이보다 더 많은 드러머와 악기 연주는 앱내 구매를 통해 추가할 수 있다.
iMovie theater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트렌드팀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