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전력판매량 2.4% 증가

지난달 전력판매량이 소폭 증가했다. 추석연휴 전기사용이 늘었고 무선통신기기 등 전력다소비 업종의 수출호조세에 따른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9월 전력판매량이 387억8000만㎾h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4%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전력판매량은 지난 4월 이후 5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용도별로는 산업용 전력판매량이 전년 대비 2.9% 늘어난 218억㎾h로 집계됐다. 전체 전력판매량의 56.2%에 달하는 수치다. 업종별로는 △화학제품(8.4%) △기계장비(7.2%) △석유정제(4.3%) △자동차(3.2%) △반도체(1.6%) △조립금속(0.5%) 등의 증가율을 보였다.

주택과 일반, 교육용 전력 판매량도 모두 늘었다. 주택용은 추석연휴 등 가정 전기사용 증가로 2.7% 증가했으며 일반용(0.3%), 교육용(0.9%), 농사용(15.7%)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한전과 발전 사업자 간 거래가격인 계통한계가격(SMP:전기 판매가격)은 상승했다. 9월 SMP는 136.9원/㎾h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2.1% 늘었고 정산단가는 74.6원/㎾h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5% 상승했다. 이는 유류, 액화천연가스(LNG) 등 연료가격 하락에도 유류 발전기의 시장가격 결정 비율이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김동석기자 d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