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서울 리츠칼튼 호텔에서 열린 `퀀텀정보통신연구조합` 창립총회와 발대식에서 SK텔레콤이 초대 이사장사로 선정됐다.
`퀀텀정보통신연구조합`은 양자기술과 ICT 융합을 위한 기술 과제를 협동해 해결하고 신산업을 발굴, 관련 산업 활성화를 도모하는 것을 목표로 설립됐다. 양자정보통신기술 발전 기본 계획 수립, 대정부 제안, 산학연 공동 기술개발 사업 추진과 국책연구개발 사업 기획 등 업무를 진행할 예정이다.
조합은 SK텔레콤, 신보, 우리로광통신, 엔젠소프트 등 산업계와 KIST, ETRI, KRISS 등 정부 출연연, 서울대학교, KAIST, 고려대학교 등 학계를 포함한 20여개 기관으로 구성됐다.
발대식에는 이창한 미래창조과학부 기획조정실장이 참석했으며, 초대 이사장으로는 SK텔레콤 최진성 ICT 기술원장이 선임됐다. `퀀텀정보통신기술`은 전자, 광자 등 물질의 기본 입자들이 갖는 양자적 특성을 활용하는 기술이다.
SK텔레콤은 2011년 10월부터 양자정보통신기술 연구개발에 착수했으며 현재 양자암호통신기술 핵심으로 꼽히는 `단일광자검출기술` `간섭계기술` `후처리기술` 등을 확보했다. 통신거리 제한을 극복하는 `양자중계기` 연구도 진행 중이다. 국방·행정 등 주요 정보가 오가는 국가기간망 보안은 물론이고 금융과 개인 신용 정보가 오가는 금융망 보안, 각종 개인 정보가 오가는 의료망 보안 등에 새로운 보안 패러다임 제공이 가능해진다.
최진성 SK텔레콤 ICT기술원장은 “빠르면 내년 하반기 양자기술 상용화를 위한 시범 장비를 완성할 예정”이라며 “이동통신 분야를 넘어 양자정보통신기술에서도 신산업 발굴과 관련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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