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 메시지를 이용한 피싱 사이트가 발견됐다. 이번에는 교통 범칙금 조회 서비스인 것처럼 위장했다.
보안업체인 하우리(대표 김희천)는 교통 범칙금 조회 사이트를 위장한 피싱 사이트가 발견됐다며 22일 이용자 주의를 당부했다.
![교통 범칙금 조회인 것처럼 위장한 피싱 사이트.](https://img.etnews.com/cms/uploadfiles/afieldfile/2013/10/23/489841_20131023142822_169_0001.jpg)
최근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를 상대로 `도로교통법 위반 간편조회`라는 내용과 특정 링크가 담긴 문자 메시지가 발송됐다.
해당 문자 메시지는 마치 교통 범칙금을 조회할 수 있는 것처럼 보여 클릭을 유도한다. 실제 클릭해도 경찰 마크와 함께 `교통범칙금·과태료 조회 및 납부시스템`이란 문구가 사이트에 적혀 마치 정상적인 서비스인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는 개인 정보를 훔쳐가도록 고안된 피싱 사이트다. 해당 웹사이트는 사용자 이름, 휴대폰 번호, 차량 번호를 입력하도록 돼 있는데, 이 때 입력된 정보는 중국 내 특정 사이트로 전송된다.
하우리 측은 “수집된 정보들은 보이스 피싱이나 스미싱 등에 악용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해당 웹사이트에 접속한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개인 정보 및 금융정보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자 메세지에 포함된 링크의 실제 주소는 국내 한 중소기업의 것이다. 하지만 피싱 사이트에 연결되도록 해킹을 당한 것으로 분석됐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