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와이파이로 1000만 학생 연결하다

인도네시아 학교 1000만 사용자가 와이파이로 인터넷과 연결됐다고 테크인아시아가 23일 보도했다. 현지 최대 정보통신업체 텔콤(Telkom)이 추진하는 `인디스쿨(Indonesia Digital School)` 프로젝트 덕분이다.

인도네시아, 와이파이로 1000만 학생 연결하다

이 프로젝트는 2015년까지 무선랜 서비스 지역인 핫스팟을 인도네시아 내 학교 10만 곳에 설치하는 게 목표다. 텔콤은 올해 초부터 프로젝트를 시작해 10월 초까지 2만여 학교에 핫스팟을 설치했다. 지속적으로 대상 학교를 확대한다. 주요 도시뿐 아니라 아체 사방섬, 벵클루 응가노섬, 누사?가라티무르 알로섬처럼 인터넷 접속이 어려웠던 시골 지역까지 폭넓게 아우른다.

공짜는 아니다. 사용자는 하루에 30분가량 무료로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다. 하루 사용에는 10센트(약 106원), 한 달간 쓰려면 2달러(약 2100원)를 내야한다. 텔콤이 판매하는 `스피디 인스턴트 카드`로 요금을 결제한다. 일부 사용자는 휴대폰 요금으로 지불한다. 텔콤은 각 학교마다 900~1345달러(약 95만원~142만원)를 투자했다. 매달 수익은 한 학교당 9달러(약 9500원) 정도로 많지 않다.

테크인아시아는 와이파이 사용자를 인디스쿨 온라인 커뮤니티로 끌어들여 정보를 공유하고 교육 관련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것이 텔콤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전했다. 텔콤은 내년 초까지 100만 회원을 모집한다는 계획이다.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온라인 퀴즈나 콘테스트를 실시해 가입을 장려할 방침이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