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패드 및 맥북프로 신제품들을 발표한 22일(현지시각)은 아이팟의 열두번째 생일이기도 하다. 허핑턴 포스트는 이 날이 아이팟 12년간의 생애를 마치는 날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23일(현지시각) 허핑턴 포스트는 애플의 22일 신제품 발표회에서 아이팟 신제품은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현 아이팟은 발표 1년이 훌쩍 넘었으며 만일 애플이 새 아이팟 제품을 준비하고 있었다면 아이패드 에어 등과 같은 날 발표했을 것이란 주장이다. 따라서 아이팟 신제품이 아이패드미니2 등과 함께 발표되지 않은 것은 애플이 아이팟 뮤직 플레이어의 단종을 검토하고 있는 것일 수 있다고 해석했다.
또 그동안 발표된 아이팟 제품들의 사진들과 함께 아이팟 제품의 변천사를 소개했다. 최초의 아이팟은 5GB와 10GB 버전으로 출시됐다. 1000곡 및 2000곡을 담는 용량이다. 게임도 할 수 없고 화려한 그래픽도 없이 단지 음악 실행만 가능했다. 오늘날의 아이팟은 무려 160GB, 4만곡을 저장할 수 있는 용량이며 카메라, 레티나 디스플레이, 와이파이, 앱 등을 지원한다.
2001년 최초로 발표된 아이팟은 애플로서는 컴퓨팅 단말기가 아닌 유일한 제품이었다. 이제 아이팟의 기능과 역할을 아이폰, 아이패드가 모두 제공하고 있어 아이팟의 성장률은 계속 하락하고 있다. 지난 6월 기준 연간 성장률은 -32%였다.
허핑턴포스트는 애플에 아이팟 이후 계획을 문의했지만 애플은 아직 회신을 주지 않았다고 전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트렌드팀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