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비즈니스포럼2013]인수합병(M&A)과 인재확보, 창업강국 핵심 키워드

`인수합병(M&A)과 인재확보.` 창업 강국을 조성하기 위한 방법론으로 패널들은 일제히 성공적인 스타트업 M&A 사례가 많이 나와야 경쟁력있는 창업 생태계가 구축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기 위해서는 업계에 우수한 인재 유입이 가장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문규학 소프트뱅크벤처스 대표는 “스타트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는건 쉽지 않은 과정이며 이때부터는 개발이 아니라 비즈니스 영역”이라며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대기업의 M&A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택경 프라이머 대표 역시 “모든 기업이 기업공개(IPO)까지 갈 수 없기 때문에 결국 활성화의 관건은 M&A”라며 “기존 대기업 조직과 시너지를 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벤처생태계 인재확보가 가장 시급하다고 주문했다. 취업의 대안으로 창업을 선택하면 안된다는 것. 박수근 NBT파트너스 대표는 “우수한 인재들이 창업에 관심을 갖고 있지만 대기업에 재직하는 것보다 사회적인 인식이 좋지 못해 고민하는 경우를 많이 봤다”며 “특히 가장 활발하게 일해야하는 20대 중후반 엔지니어들이 병역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동호 아이디인큐 대표는 자사 사례를 들었다. 그는 “최근 구글 뉴욕지사에서 5년간 일하던 엔지니어를 영입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삼고초려를 했다”며 “기업이 우수한 엔지니어에게 제시할 수 있는 재무적인 보상도 중요하지만 그들과 미래 방향성을 공감한다면 보다 쉽게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모바일 소프트웨어 업체 올라웍스를 인텔에 매각한 류중희 인텔코리아 상무는 “최근 IPO를 할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이 서비스 회사였다”며 “현재 대기업에 가 있는 우수한 인재들이 기술 기반 회사를 창업해 생태계를 활성화시켜야 M&A도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