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비즈니스포럼2013]참관자들 "내년 사업계획 바로미터"

올해로 3회째를 맞은 미래비즈니스포럼이 우리나라 산업의 미래를 대비하는 대표 콘퍼런스로 자리매김했다.

24일 바쁜 업무를 제치고 `미래비스니스포럼 2013`을 참관한 관객들은 “내년 사업 준비의 바로미터가 되는 내용이 풍성해 많은 통찰력을 얻어간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오후부터 6개로 나뉘어 진행된 각 세션에서도 준비한 자리가 부족할 정도로 많은 관객이 들어차 높은 집중도를 보였다.

`대전망, 포스트 LTE` 세션에 패널로 참석한 강성주 미래창조과학부 융합정책관은 “정부가 5세대(G) 통신 정책의 큰 방향을 다시 정리하는 작업 중 반가운 포럼이 열렸다”며 “오늘 토론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을 종합해 연말까지 5G 통신 정책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국장은 “5G 통신은 우리나라가 팔로어(추격자)가 아니라 메이커(창조자)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창업강국 생태계 조성` 세션에 관객으로 참석한 도은주 미래글로벌창업지원센터 매니저는 “올해는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지원방안이 마련돼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 한 해였다”며 “올해 창업생태계를 되돌아보고 내년 사업을 준비하는 첫 걸음이 됐다”고 말했다.

류윤열 티맥스소프트 전략기획팀장은 `빅데이터 클라우드 혁명` 세션을 참관했다. 그는 “빅데이터 개념이 모호한데 이진권 SAS코리아 상무와 한재성 KT넥스알 CTO가 `빅`을 빼고 `데이터`에 집중하라고 강조해 이해가 수월했다”며 “실제 사례를 제시한 점도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사업이 활성화 되면 사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관련 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정부의 지나친 개입보다는 시장 자율에 맡기는 형태가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내놨다.

`콘텐츠 창작, 유통 빅뱅` 세션을 지켜본 정윤선 CJ E&M 대리는 “맡고 있는 분야인 음악뿐 아니라 애니메이션, 웹툰,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에 대해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특히 콘텐츠 융합 시대에 다양한 분야에서 깊이 있고 현실적인 고민을 들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자동차의 미래, 자율주행` 세션을 본 마형렬 산업기술평가관리원 책임은 “자율주행자동차의 현 상황과 미래 전망에 대해 구체적인 정보를 얻게 돼 도움이 됐다”면서 “우리나라에서도 민간 기업 중심으로 적극적인 기술 개발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력분야 전문가인 원창섭 LS산전 책임연구원은 `ESS-신재생에너지 융합산업`을 참관하고 “전력산업 패러다임 변화로 새로운 사업기회가 생기는 것을 피부를 느낄 수 있었다”며 “초기 시장창출에 절대적 영향을 주는 정부 정책방향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정부가 그리는 전력산업구조를 구현하는 데 걸림돌과 개선방향이 많이 나오지 않았다”며 아쉬운 점도 밝혔다.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