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출격 앞둔 온라인게임들 “메이드인코리아 명예 되찾겠다”

제2의 크로스파이어 나올지 주목

“한국산 온라인게임의 명예를 되찾겠다.”

`블레이드 앤 소울` `사이퍼즈` 등 굵직한 온라인 게임들이 중국 서비스를 앞두고 막바지 담금질에 한창이다. 제2의 크로스파이어 성공 신화를 만들겠다는 목표로 현지 사용자 공략을 위한 작업에 땀을 쏟고 있다.

중국 출격 앞둔 온라인게임들 “메이드인코리아 명예 되찾겠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블레이드 앤 소울`(엔씨소프트)과 `프리스타일 풋볼`(조이시티)이 중국에서 각각 마지막 비공개서비스와 첫 비공개서비스에 돌입했다. 올 연말과 내년 초에 걸쳐 공개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어서 이번 최종 비공개 서비스에 대한 현지 사용자 반응에 관심이 쏠린다. `사이퍼즈`(네오플)는 현지 공개 서비스를 시작하고 사용자 반응을 면밀히 분석 중이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블레이드 앤 소울`의 중국 성공에 사활을 걸다시피 한 상태다. 중국 퍼블리셔인 텐센트와 오는 29일부터 정식 계정보류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공개 서비스를 시작하면 기존 계정 데이터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어 이득이다.

본격적인 마케팅도 시작한다. 게임 홍보모델로 소녀시대를 발탁해 대대적 물량공세를 예고했다. 엔씨소프트가 아닌 텐센트가 직접 소녀시대 계약을 주도하는 등 현지 사용자 공략에 물심양면 공을 들이고 있다.

네오플(대표 강신철)은 중국 `던전앤파이터`의 인기를 이을 야심작 `사이퍼즈`의 공개 서비스를 지난 24일 시작했다. 현지 퍼블리셔인 세기천성(대표 차오녠바오)과 함께 지난 7월부터 세 차례에 걸쳐 비공개 서비스를 진행하면서 현지 성우들의 목소리 더빙, 저사양 맵 등을 도입하며 현지화에 힘을 쏟았다. 연내 중국 사용자를 위한 별도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사이퍼즈가 중국 공개서비스를 시작한 날 조이시티(대표 조성원)는 `프리스타일 풋볼`의 첫 비공개서비스에 돌입했다. 처음 콘텐츠를 공개하는 만큼, 중국의 유명 축구 해설가 `왕타우`와 인기 드라마 성우 `지관린`이 직접 녹음한 게임 음성도 함께 선보였다.

또 내달 29일 열리는 `텐센트 게임즈 카니발 2013` 행사에서 중국의 축구 황제로 불리는 전 중국 국가대표팀 공격수 `리이`를 앞세워 핵심 콘텐츠를 소개하는 특별 행사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텐센트 게임즈 카니발은 텐센트가 서비스할 주요 작품을 소개하는 초대형 행사다.

이 외에도 엑스엘게임즈 `아키에이지`, 올엠 `크리티카`, NSE엔터테인먼트 `수라온라인`이 내년 상반기 게임 공개를 앞두고 있다. 국내에서 일정 성과를 거뒀고 개발력을 인정받은 개발사들의 작품인 만큼 성공 기대감이 높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