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국내 사업 본격 드라이브

트위터가 국내 사업에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건다. 내달 1일 국내 시장에 광고 상품을 선보인다.

신창섭 트위터코리아 영업총괄 전무는 29일 기자와 만나 “관심사에 대한 실시간 대화가 가능한 트위터는 모바일에 최적화된 소셜 미디어”라며 “트위터의 세 가지 광고 상품을 국내 시장에 정식 출시하고 본격적인 국내 영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트위터, 국내 사업 본격 드라이브

트위터코리아는 다음달부터 △트위터 팔로워를 늘리기 위한 `프로모션 계정` △트위터에서 화제가 되는 이슈들 사이에 광고를 보여주는 `프로모션 트렌드` △사용자 타임라인에 맞춤형 관심 트윗을 노출하는 `프로모션 트윗` 등 세 가지 광고 상품을 제공한다.

프로모션 트윗에 대한 사용자 참여율은 3~5% 사이로 1%에 훨씬 못 미치는 일반 포털 디스플레이 광고보다 효과가 좋다는 설명이다. 프로모션 트렌드에 오르면 해당 브랜드에 대한 언급이 10배 이상 늘고, 1주일이 지나도 여전히 평소보다 2배 이상 언급이 늘어나는 등 짧은 시간에 인지도를 높일 수 있다.

이들 광고 상품은 지역이나 관심사, 성별, 사용기기 등에 따라 대상을 구분할 수 있다. 신 전무는 “트위터는 정교한 사용자 분석을 바탕으로 가장 연관성 있는 광고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친구끼리만 교류하는 다른 소셜 네트워크와 달리 누구에게나 트윗이 공개돼 확산성이 큰 것도 장점이다.

트위터코리아는 자동차·전자 등 국내 주요 대기업을 대상으로 영업을 진행한다. 이를 위해 나스미디어·메조미디어·메이블 등 국내 6개 주요 온라인 광고대행사와 파트너 계약을 맺었다. 신 전무는 “국내 트위터 사용자층은 대체로 젊고 활동적인 계층”이라며 “스포츠·연예 관련 파트너 제휴 확대로 콘텐츠도 다양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트위터는 작년 말 한국 지사를 설립, 직원 채용과 파트너 물색 등 국내 영업을 준비해 왔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