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을 낀 사람도 편하게 구글 글라스를 쓰게 됐다. 구글이 개선된 글라스에 체험단까지 대폭 늘려 출시 임박설에 힘이 실린다.
더버지는 구글이 구글플러스에 주문형 렌즈를 지원하고 한쪽 귀에 이어폰을 끼는 개선된 글라스를 공개했다고 전했다.

시력이 나쁜 사람은 안경 위에 구글 글라스를 써 불편했다. 구글은 새 제품이 주문형 렌즈를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구글 글라스에 안경 기능이 포함되는 셈이다.
외형적으로 큰 변화는 이어폰의 등장이다. 첫 제품과 디자인은 거의 비슷하지만 한쪽 귀에 끼우는 이어폰이 생겼다. 오디오 성능 개선과 프라이버시 강화다. 기존 구글 글라스 스피커는 안경테 부분에 들어있어 주변 사람들이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체험단 규모도 대폭 확대된다. 구글은 지난 4월 미국에서 8000명의 일반인 체험단을 선정해 개당 1500달러에 구글 글라스를 팔았다. 8000명은 새 구글 글라스를 받으며 일인당 세 명씩 새로운 체험자를 추천할 수 있다. 체험자가 2만4000명으로 늘어난다. 구글이 대량 생산을 염두에 두고 대규모 시험을 준비한 것으로 분석된다.
외신은 구글이 샌프란시스코 항만에 물에 뜬 구글 글라스 전시장을 짓고 있는 것으로 추측하며 내년 출시가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