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통신사 `새 먹거리` 성장세 호조…매출기여도↑

3분기 통신 3사 가입자당 매출은

전체 시장 성장세가 정체기에 접어들기 시작한 이동통신과 달리 통신사들이 새 먹거리로 꼽고 있는 분야의 성장세는 두드러진다. 유선서비스가 계열사로 분리된 SK텔레콤은 기업시장(B2B)을 대상으로 한 신규사업 분야의 성장이 눈에 띄고, KT는 시장 1위 분야인 미디어, LG유플러스는 미디어와 e비즈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슈분석]통신사 `새 먹거리` 성장세 호조…매출기여도↑

[이슈분석]통신사 `새 먹거리` 성장세 호조…매출기여도↑
[이슈분석]통신사 `새 먹거리` 성장세 호조…매출기여도↑

SK텔레콤의 3분기 신규사업·기타 분야 매출은 2240억원으로 1년만에 42.8% 급상승했다. B2B 사업 호조가 가장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평균 5.2%였던 매출 기여도는 이 기간 6.9%까지 증가했다.

SK텔레콤은 “B2B 솔루션은 기업의 생산성 제고를 지원하는 `스마트워크`와 에너지 절감 솔루션인 `그린`영역에서 대형 고객수가 지난해 연말 12개사에서 3분기 말 41개로 3배 이상 증가했다”며 “최근 출시된 스마트 시설관리와 개인용 스마트폰을 기업용으로 쓸 수 있게 하는 모바일 가상화 솔루션 `T페르소나` 등 확장성이 높은 앵커 비즈니스 모델(Anchor Business Model) 또한 지속적으로 출시되고 있고, 지금까지 확립된 비즈니스 모델과 레퍼런스는 향후 사업 확장에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KT는 미디어·콘텐츠 분야에서 31.7%의 고속 성장을 나타내며 351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IPTV 등 미디어 가입자가 직전분기보다 23만명이 증가, 총 가입자수 677만명으로 압도적인 시장 1위를 유지하고 있다. KT 관계자는 “올레tv 모바일 상품력 강화로 유무선 미디어·콘텐츠 시장의 리더십을 제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도 구글과 협력한 `tvG` 상품이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IPTV 매출이 33.8% 늘어난 687억원을 기록했다. IPTV와 인터넷전화·초고속인터넷을 포함한 트리플플레이서비스(TPS) 매출은 3038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6% 성장을 나타냈다.

웹하드·전자결제·디지털사이니지·기업메시징서비스 등 e비즈 역시 13.4%의 고성장을 기록하며 126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인터넷데이터센터(IDC)와 기업용 솔루션도 각각 1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며 전체 데이터수익을 전년보다 5%가까이 늘리는 데 기여했다.

*SK텔레콤 신규사업·기타 매출

*KT 미디어·콘텐츠 매출

*LG유플러스 IPTV·데이터(e비즈·IDC·솔루션·전용회선) 매출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