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이 개성공단 생산제품의 한국산 인정 여부를 둘러싼 첫 공식협의를 시작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5일(현지시각) 이틀간 미국 워싱턴에서 양국 관계부처 담당관이 참석한 가운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한반도역외가공지역위원회와 상품무역위원회 등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한반도역외가공지역위원회는 지난달 한미 FTA 제2차 공동위원회에서 양국이 개최 일정에 합의하면서 처음으로 열리게 됐다.
한미 FTA에 따르면 개성공단 등 역외가공문제는 협정발효(2012년 3월) 1년이 지난 후 별도로 논의하도록 돼 있다. 우리 측은 개성공단 활성화를 위해 현지 생산제품이 한국산으로 인정되기를 바라는 상황이다. 북한의 돌발행동을 우려하는 국제 사회의 부정적인 시각이 걸림돌이다.
이번 회의는 첫 협의의 장인만큼 전반적인 양측의 상황과 의견을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부는 “개성공단 현황과 남북협력 진전 상황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개성공단 생산제품의 한국산 인정문제에 관한 포괄적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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