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TE, 전자상거래 시장 진출=ZTE가 전액 출자해 세운 자회사 `ZTE윈거우`가 전자상거래 사업을 곧 시작한다고 베이징타임스가 보도했다. 12월 초 정식 서비스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투자 유치 활동을 시작했다. 주력 지역은 중국 북동부 지역으로 백화점과 생활 서비스 분야 포털 사이트로 자리매김하겠단 계획이다. 이달 초 창고 내부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베이징타임스는 “유력 전자 제조 기업이 전자상거래 시장에 뛰어들었다”며 “지금까지 ZTE윈거우의 투자 유치 상황은 매우 낙관적”이라고 전했다.
중국 대형 IT기업의 잇따른 진출로 전자상거래 시장 경쟁은 가열되고 있다. 전자제품 제조 기업 뿐 아니라 수닝·홍치체인을 비롯한 기존 유통업계 공룡들도 잇달아 전자상거래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차이나모바일 각종 문제로 얼룩=중국 최대 통신사 차이나모바일이 갖가지 사건으로 언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제일재경일보는 3분기 실적이 좋지 않은 차이나모바일에 잇달아 발생하는 각종 문제가 회사의 위기를 키우고 있다고 우려했다.
CCTV는 지난달 말 두 차례 프로그램을 방영해 차이나모바일이 `스팸 문자` 범람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보도했다. CCTV가 스팸 문자 발송에 참여한 차이나모바일의 협력업체 직원을 취재한 결과 그룹문자 발송 시스템을 동원해 시간당 수백 개 문자가 발송됐다. 이 스팸 문자가 이동통신사가 기업 고객에 부여하는 전용식별번호를 활용했다는 점이 차이나모바일의 혐의를 증폭시켰다. 내부 부패 문제도 심각하다. 제일재경일보는 “올해도 이미 차이나모바일의 여러 고위급 인사가 부패 사실을 자백했다”며 “검찰에 소환된 고위급 인사도 20명에 가깝다”고 밝혔다.
◇中 정부, 농산물 전자상거래 플랫폼 만든다=중국 상무부가 농산물 전자상거래를 위한 공공 플랫폼 마련에 착수했다고 베이징비즈니스투데이가 보도했다. 농민의 생산 유통 구조 전반을 지원하고 공동 물류 공급 센터도 만든다. 상무부는 “전자상거래를 만들어 정보의 비대칭 문제를 해결하고 농민의 생산 전략을 이끌 것”이라 설명했다. 전자상거래 유통 환경에 맞는 농업 시장 개편 작업에 속도를 낸다. 이미 전국에 `농산물 국가급시장 전문 시범지역` 9곳을 만들었다.
중국 농산물의 온라인 유통 거래액은 급증세다. 베이징비즈니스투데이가 인용한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타오바오에서 인터넷 농산물 판매업을 하는 농가만 26만 곳을 넘어섰으며 판매액은 198억 위안(약 3조4467억원)에 이른다. 올해 500억 위안(약 8조7000억원)을 돌파한 후 내년 1000억 위안(약 17조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전자신문·KOTRA 베이징 IT지원센터 공동기획, www.kosinoit.org)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