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달 말로 다가온 최대 쇼핑 성수기 추수감사절(블랙프라이데이)을 앞두고 아마존과 월마트 등 미국 유통가가 벌써부터 할인 전쟁에 돌입했다.
컨슈머리포트는 전자제품 할인이 시작돼 블랙프라이데이까지 기다릴 필요 없이 지금 쇼핑이 더 유리하다고 전했다.

할인 전쟁에 불을 붙인 건 아마존이다. 아마존은 지난해처럼 블랙프라이데이 거래 주(Black Friday Deals Week) 카운트다운을 시작했다. 짧은 시간에 한 품목을 대폭 할인하는 반짝 판매다. 첫 번째 제품 판매 시간이 끝나면 바로 다음 제품으로 넘어간다. 인기 제품은 디지털 카메라와 관련 액세서리, TV 등이다.
킨들을 싸게 사려면 바로 지금 아마존에 접속해야 한다. 아마존은 4일(현지시각) 단 하루만 킨들 태블릿PC와 전자책 단말기를 깜짝 세일한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항공기 이착륙시 전자기기를 쓸 수 있도록 규제를 풀었기 때문이다. 킨들 e잉크 단말기는 69 달러에서 59달러로, 킨들 파이어 HD는 139달러에서 118달러로, 킨들 파이어 HDX는 229달러에서 195 달러로 인하했다.
월마트도 블랙프라이데이 이전에 얼리버드 온라인 스페셜을 시작했다. 32인치 셉터 LCD TV는 180달러, 산요 46인치 LCD TV는 378달러다. 42인치 LG LCD TV는 378달러, 55인치 비지오 E시리즈는 728달러다.
베스트바이와 뉴에그닷컴(newegg.com)도 프리 블랙프라이데이 할인에 들어간다. 컨수머리포트는 블랙프라이데이 전에 인기 있는 제품을 할인받아 살 수 있은 기회로 추천했다. 미국인은 블랙프라이데이 쇼핑을 위해 백화점이나 각종 매장 앞에 줄 서 기다리며 할인 제품 구매 경쟁을 벌인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