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해커를 막기 위해 좋은(화이트) 해커가 뭉쳤다. 포브스는 해킹 정보를 공유하고 해결책을 논의하는 전문 사이트 `핵서퍼(HackSurfer.com)`가 등장했다고 5일 보도했다.
핵서퍼는 20여 년간 보안 전문가로 활동해온 제이슨 폴란키치가 10여명의 화이트 해커와 함께 만들었다. 기업 보안 담당자와 분석가, 언론인, 해커 등 다양한 사람에게 사이버 위협을 해결할 수 있는 정확하고 시기적절한 통찰력을 제공한다.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공격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해 그래픽을 포함한 고급 정보를 내놓는다. 위험이 닥친 곳에는 즉각적인 경고 메시지를 전달한다. 단순히 정보를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협업의 장으로도 활용한다. 보안 전문가는 핵서퍼 사이트에서 본인이 가진 정보를 공유하고 협업하면서 해결 방안을 모색한다.
폴란키치는 “우리는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비롯해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에서 사이버 위협 정보를 분석한다”며 “핵서퍼 사이트가 해킹 관련 정보를 교환하고 공유할 수 있는 `허브`로 발전하는 게 우리의 바람”이라고 말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