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에릭슨과 함께 롱텀에벌루션(LTE) 데이터 내려받기와 업로드 속도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TM9 기반 양방향 동시 기지국 간 협력통신(CoMP)` 기술을 세계 최초로 시연하는 데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기지국간 협력통신(CoMP)기술은 롱텀에벌루션 어드벤스트(LTE-A) 주요기술 중 하나로 단말이 가장 좋은 전송환경을 선택 할 수 있도록 여러 기지국들이 서로 협력하면서 데이터 전송속도를 향상시키는 기술이다.
이전까지는 업링크나 다운링크 중 하나인 단방향으로만 동작하는 제약을 가지고 있었다. KT는 이번 시연으로 단일 기지국에서 단말기별로 변화된 신호를 복원해 주는 복조신호 전송을 통해 인접 셀에 의한 간섭을 최소화하고 각 단말기는 최상의 데이터 전송속도를 보장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영화 같은 대용량 영상 스트리밍을 시청하고 사진이나 영상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 올리거나, 클라우드 서버를 통해 특정 데이터를 안전하게 장기간 보관하는 등 사용자들이 요구하는 LTE 데이터 속도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 대응이 가능하다.
이번 시연은 6일 스웨덴 에릭슨 본사에서 양사 주요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이 됐다. KT 관계자는 “기지국 경계지역에서 단말 업로드 및 내려받기 속도가 기존 대비 20% 이상 개선됨을 확인했다”고 언급했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은 “시장과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보다 빠르게 제공할 수 있도록 차세대 기술을 꾸준히 개발하고 선보일 것”이라며 “그간의 경험과 역량, 노하우를 통해 LTE-A를 넘어 5G 시대에도 글로벌 ICT 위상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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