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애널리스트데이]윤부근 삼성전자 사장, "내년 TV시장 1000억달러로 성장"

[삼성전자 애널리스트데이]윤부근 삼성전자 사장, "내년 TV시장 1000억달러로 성장"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TV와 가전산업에 대한 비중을 높이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모바일과 반도체·디스플레이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부진했지만 앞으로의 수익은 TV와 가전이 속한 소비자가전(CE)부문에서 찾겠다는 것이다.

윤부근 CE부문 사장은 `TV산업의 지속성장 가능성`과 `생활가전이 삼성전자의 성장동력이 될까`라는 질문을 던진 후 “모두 그렇다. 가능하다”고 말했다.

TV시장은 내년 다시 1000억달러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윤 사장은 “2011년과 2012년 대부분의 선진국이 아날로그 방송을 중단했고 이것이 디지털 TV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며 “내년에는 TV시장이 1000억달러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초고선명도(UHD) TV가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는 예상도 내놨다. 윤 사장은 “UHD TV 시장이 5배 정도 성장한다고 하는데 제 생각은 그 이상으로 클 것으로 본다”며 “UHD TV와 같은 프리미엄 TV시장은 선진국뿐만 아니라 신흥시장에서 더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 사장은 TV 선두를 유지하기 위한 전략으로 △차별화 전략으로 UHD TV 점유율 확대 △최고의 화질과 다양한 제품 디자인 제시 △스마트TV 비즈니스 확대 △체험마케팅 강화 등을 꼽았다.

2015년 생활가전 글로벌 1위 기업이 되겠다는 비전도 재차 강조했다. 윤 사장은 “점유율 20%가 넘는 강력한 플레이어가 없다”며 “저희가 글로벌 비즈니스 능력을 최적화하고 강화한다면 최고의 기업이 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가전시장에도 변화와 혁신을 수용할 때가 됐다. 삼성이 변화를 선도하겠다”며 “이는 제품의 수명주기를 단축시킬 것이고 이는 가전시장이 예상보다 더 크게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사장은 삼성의 가전 혁신에 TV와 모바일과의 시너지 창출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