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바지선의 정체는 `인터랙티브 기술교육 공간`

미국의 해안에서 모습이 잇따라 포착돼 궁금증을 불러 일으켰던 `구글 바지선`의 정체는 `대중을 위한 인터랙티브 학습공간`이라고 구글이 7일 밝혔다.

구글은 이날 발표문을 통해 “구글 바지선… 떠다니는 데이터 센터? 광란의 파티 보트? 마지막 남은 공룡을 실은 바지선? 아쉽게도, 다 틀렸다”며 “아직 초기 단계이고 상황이 변할 수도 있지만, 사람이 새로운 기술을 배울 수 있는 인터랙티브 공간으로 이용하는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지선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면서 AP 등 주요 외신은 구글이 발표문에서 `바지선`(barge)이라는 단어를 단수형으로 사용한 것도 지적했다. 어느 바지선을 가리키는 것이며 나머지 바지선은 무엇인지 불분명하다는 것.

지금까지 목격된 구글 바지선은 `BAL0001`, `BAL0010`, `BAL0011`, `BAL0100` 등 총 4대다. 이 중 BAL0001과 BAL0010은 미국 샌프란시스코 동쪽의 인공섬 트레저 아일랜드에 정박해 있다. BAL0011은 미국 동해 메인주 포틀랜드항에, BAL0100은 코네티컷주 뉴런던항에서 목격됐다.

BAL0010과 BAL0011은 바지선 위에 4층짜리 컨테이너 건물이 지어져 있으며, BAL0001은 컨테이너 건물을 조립하는 작업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BAL0100은 배 위에 건물이 지어지지 않았다.

구글 바지선의 정체에 대해 외신은 `떠다니는 데이터 센터`, `호화 파티 공간`, `전시장` 등 다양한 추측을 내놓은 바 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