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연내 라인 이용자 3억명 돌파를 맞아 음악, 전자상거래(라인몰) 등 다양한 서비스 연결로 라인 수익 극대화를 꾀한다. 라인 매출의 견인차 역할을 해온 게임·스티커 분야를 넘어선 다양한 서비스로 글로벌 진출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네이버(대표 김상헌)는 7일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라인 이용자가 2억8000만명을 넘었으며 연내 목표한 3억명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네이버는 전자상거래, 음원 유통 등 부가사업을 추가해 글로벌 모바일 플랫폼으로 입지를 다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라인 매출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게임이다. 황인준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3분기 라인 매출 중 게임이 60%, 스티커가 20%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전자상거래(커머스), 음악 등 사업 분야를 추가해 신규 수익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해외 현지화 전략도 강화한다. 황 CFO는 “4분기에는 대만, 태국 등에서 게임이 현지어로 출시될 예정”이라며 “향후 일본 외 지역에서 매출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지역에 게임을 론칭하는 것은 언어뿐만 아니라 그래픽 등 다양한 요소를 현지에 맞게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검색 규제 이슈에 대해서도 순조로운 이행 의지를 밝혔다. 네이버는 미래창조과학부의 검색 서비스 가이드라인에 따라 검색광고가 광고임을 명확히 알리는 조치를 이미 취했고, 앞으로 준수할 것임을 밝혔다.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결과는 12월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네이버는 지난 3분기 라인 매출 성장세에 힘입어 매출 5853억원, 영업이익 1045억원, 당기순이익 762억원을 기록했다. 라인의 총매출은 전 세계 신규 가입자 확대와 서비스 강화로 전년동기 대비 1466.7%, 전분기 대비 50.4% 성장한 1758억원을 기록했다. 순매출은 1286억원이다. 검색광고는 모바일 매출 기여 확대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13.1%, 전분기 대비 1.1% 증가한 3325억원을 기록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