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터넷 업계의 두 공룡이 손잡고 인터넷 보험업에 진출했다고 테크노드가 보도했다. 중국 전자상거래 1위 알리바바와 모바일 메신저 위챗으로 승승장구 중인 텐센트가 주인공이다. 두 기업은 중국 최대 보험회사 핑안과 함께 인터넷 보험회사 `종안`을 설립하고 업계 진출을 선언했다.
알리바바의 금융 자회사 `알리파이낸스`가 전체 지분의 19.9%를 보유했다. 텐센트와 핑안은 각각 15%를 확보했다.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도 지분 5%를 가졌다. 종안은 중국에서 처음으로 허가 받은 인터넷 보험회사로 첫 상품은 다음 달 선보일 예정이다. 상품 가입은 모바일 결제로 가능하다.
두 인터넷 거인의 파트너로 나선 핑안의 마 제밍 회장은 “인터넷 기업이 기술이 결합된 새로운 보험 상품을 내놓을 것”이라며 “전통적인 보험회사를 상대로 의미 있는 시장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알리바바의 금융업 진출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마윈 알리바바 회장은 “인터넷 기업이 충분히 기존 보험사가 제공하는 상품 모두를 취급할 수 있다”며 “종안은 고객 데이터베이스를 쌓는 데 최우선순위를 둘 것”이라고 밝혔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