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소닉 20인치 4K 태블릿, 내년 1월 미국서 출시](https://img.etnews.com/cms/uploadfiles/afieldfile/2013/11/08/uhdtab.jpg)
내년 1월 세계 최초의 20인치 4K 태블릿 PC가 미국 시장에 나온다. 파나소닉이 만든 초대형, 고사양의 전문가용 제품으로, 올해 국제가전박람회(IFA)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파나소닉 미국 지사는 7일(현지시각) LA에서 열린 행사를 통해 ‘터프패드(Toughpad) 4K UT-MB5’가 내년 1월 출시된다고 밝혔다. 터프패드 4K는 각종 전시회에서 시제품이 공개될 때마다 세계 최초의 20인치 4K 태블릿으로 눈길을 끌었다. IFA에서는 유명 IT 매거진 스터프(stuff)가 선정한 ‘주목할 만한 제품 톱5’에 들기도 했다.
4K는 UHD(초고선명) 표준 규격인 3840x2560 픽셀의 해상도를 지원하는 화질이다. 터프패드 4K가채택한 IPS 알파 LCD 디스플레이는 15:10의 널찍한 비율에 인치당 230픽셀의 화소가 뿌려져 선명한 화면을 제공한다. 화질이나 화면 비율 모두에서 그래픽 전문가의 작업을 염두에 둔 모양새다.
20인치라는 크기처럼 사양도 메가톤 급이다. 터프패드 4K는 인텔의 3세대 코어 프로세서(i5-3437U vPro)와 엔비디아 지포스 745M GPU로 구동된다. 8GB 메모리에 저장공간은 SSD로 256GB를 갖췄다. 운용체계(OS)는 윈도 최신 버전인 윈도 8.1을 쓴다.
옵션으로 제공되는 터치펜도 눈여겨 볼 만하다. 각 픽셀의 적외선 신호를 감지해 작동하는 방식으로, 픽셀 단위의 정밀도를 구현했다. 가해지는 압력을 2,000단계까지 구분할 수 있어 마치 종이 위에 펜을 쓰는 듯한 자연스러운 작업 환경을 제공한다.
작업실용 기기로 휴대는 불편하다. 크기도 크기지만 배터리가 2시간 밖에 견디지 못해 실내에 고정시켜 놓고 전원을 연결해 써야 된다.
터프패드 4K는 파나소닉의 개발 전략과 맞닿아 있는 제품이기도 하다. 한때 가전 시장을 호령했다 쇠락한 파나소닉은 최근 들어 4K 블루레이 디스크, 4K LCD TV 등 전문가 계층을 노린 프리미엄급 제품을 잇달아 내놓으며 재기를 노리는 중이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트렌드팀
송준영기자 dreamer091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