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30만원대 최고성능 스마트폰 내놓는다

더 빠른 스냅드래곤 탑재, 고속 와이파이 지원 Mi3 내달 발표

샤오미, 30만원대 최고성능 스마트폰 내놓는다

애플 카피캣으로 출발해 자신만의 입지를 확보한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샤오미가 또 한 번 놀라운 신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더욱 빠른 퀄컴 스냅드래곤 800 프로세서, 1300만 화소 카메라, 새 와이파이 802.11ac 표준을 지원하는 신제품을 단 1999위안(한화 약 35만원)에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폰아레나는 ‘중국의 넥서스5’라고 표현했다.

8일(현지시각) 폰아레나, GSM아레나는 중국 마이드라이버스를 인용해 중국 샤오미가 12월 고성능 스마트폰을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Mi3의 스냅드래곤 탑재 버전으로, Mi3은 테그라4 칩을 탑재해 발표됐으나 이 칩은 중국의 3G TD-SCDMA 네트워크만 지원한다. 이에 샤오미는 스냅드래곤 800 프로세서가 탑재된 버전을 내놓겠다고 약속했었다. 8일(현지시각) 샤오미의 CEO인 레이 준은 퀄컴 칩을 탑재한 Mi3을 12월 중 발표한다는 포스팅을 웨이보에 게재했다.

Mi3이 탑재하는 퀄컴 스냅드래곤 800 프로세서는 MSM8974AB로, 경쟁사의 하이엔드 스마트폰들이 탑재하고 있는 MSM8974보다 모든 면에서 우세하다. CPU뿐 아니라 GPU, LPDDR3이 모두 약간씩 클록 스피드가 높다.

Mi3이 탑재하는 MSM8974의 클록 스피드는 2.2GHz이며 MSM8974AB은 2.3GHz를 지원한다. GPU 속도 역시 MSM8974의 450MHz보다 높은 550MHz를 제공한다. LPDDR3 속도는 MSM8974AB가 933MHz로 MSM8974의 800MHz보다 우세하다.

또 램은 다른 스마트폰들처럼 2GB 장착하지만 듀얼LED 모듈의 1300만 화소 카메라(소니 생산), 3050mAh 대용량 배터리 등을 장착한다. 특히 새 와이파이 802.11ac 표준을 지원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새 와이파이 표준은 5GHz 대역폭을 사용하며 기존 스마트폰보다 훨씬 빠른 무선 인터넷 속도를 제공하게 된다. Mi3의 디스플레이는 1080×1920 해상도의 5인치다.

이러한 사양을 제공하면서 가격은 1999위안(한화 약 35만원)으로, 넥서스5만큼 저렴하다. Mi3 출시 지역은 아직까지는 중국에 한정되어 있으며 다른 나라에서의 판매는 아직 미정이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