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진 스타2 월드챔피언십서 우승 트로피

김유진 스타2 월드챔피언십서 우승 트로피

김유진(웅진스타즈)이 스타크래프트 2013 월드챔피언십(WCS)의 챔피언에 등극했다.

9일(현지시각) 미국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WCS 결승전에서 2만여명의 관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제동을 4대 1로 꺾고 우승을 거머쥐었다. 우승상금은 10만달러다.

스타크래프트 WCS 결승전은 지난 4월 시작한 이후 한국과 북미, 유럽 등 3개 지역에서 진행된 3개 시즌이 종료하고 올해 `스타2` 챔프를 뽑는 그랜드 파이널이었다. 전세계 WCS 포인트 상위 16명 선수가 대결을 펼쳤다. 이 가운데 무려 15명이 3개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인 게이머였다.

김 선수가 상대했던 이제동 선수도 북미지역에서 활동한 선수다. 김 선수는 결승에서 북미지역 팬들의 `제동`을 외치는 환호에도 끄덕하지 않고 4승 1패로 승리를 따냈다.

김 선수는 우승하게 될 것을 언제 직감했냐는 질문에 “매순간 덤덤하게 게임에 임한 것이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며 “첫 게임에서 작은 실수를 자주 했지만 승리하면서 고비를 넘었다”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