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공공연구기관 기술이전·사업화 실적 크게 상승

지난해 정부출연연구기관, 전문생산기술연구소, 대학 등 공공 연구기관 기술료 수입이 2007년 집계 시작 이후 사상 최대인 1652억원을 기록했다.

1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공공연구소 125곳, 대학 150곳 등 총 275개 공공 연구기관의 지난해 기술료 수입은 1652억원으로 전년 대비 31.3% 증가했다.

지난해 공공연구기관 기술이전·사업화 실적 크게 상승

조사를 처음 실시한 지난 2007년 1044억원에 비해 1.6배 늘어난 규모다. 가장 많았던 2008년(1288억원)에 비해서도 30% 가까이 많아졌다.

지난해 공공연구기관 기술이전 건수도 역대 최대 규모인 6676건으로 집계됐다. 전년에 비해서는 28.6% 늘어났다. 공공 연구기관의 기술이전·사업화 전담부서와 전담인력이 꾸준히 증가한데 힘입은 것으로 해석됐다.

전체 공공 연구기관 가운데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기술료 수입이 363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출연연 중에서는 한국전기연구원(81억원), 한국철도기술연구원(73억원)이 뒤를 이었다.

전문연은 전자부품연구원(40억원), 자동차부품연구원(39억원)이 상위권이었다. 대학은 한양대(48억원), 서울대(39억원), 연세대(37억원) 순이었다.

산업부는 공공 연구기관의 기술이전·사업화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다음달 `제5차 기술이전·사업화 촉진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