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차세대 먹거리 5~6개 내년 예타 신청

정부가 10년 후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차세대 먹을거리 제품 개발에 본격 나선다.

산업부는 13개 후보군 중 최종 품목 5~6개를 연내 선정한 후 내년 초 기재부에 예비타당성(예타) 평가를 신청한다. 기재부 예타를 통과하면 품목당 300억원의 정부 예산이 투입된다.

산업기술 분야 연구개발(R&D) 지원정책 특별 심포지엄이 지난 8일 대전컨벤센센터(DCC)에서 한국전기화학회 주관으로 열렸다. 이 자리에서 차동형 산업부 산업기술정책관을 대신해 산업기술 R&D 정책방향을 발표한 고광필 산업부 서기관은 10년 후 세계시장을 선도할 차세대 먹을거리 13개를 소개하며 “이들 중 우열을 가려 5~6개를 연내 추린 후 내년 초에 예타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메가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산업부가 추진하고 있는 13개 차세대 먹을거리는 △바이오 데이터 기반 생애 전주기 관리 플랫폼 △휴먼 인터페이싱 나노 디바이스 △이머시브 버츄얼 트레이닝 플랫폼(Immersive Virtual Trainning) △웨어러블 스마트 디바이스 △미래 유무연 비행체 △미래 자동차용 플라스틱 및 복합체 소재 △자율주행 자동차 △미래 산업용 티타늄 소재 △극지용 해양 플랜트 △첨단소재 가공시스템 △헬스케어 로봇 △고효율 초소형 발전시스템 △저손실 직류 송배전시스템 등이다.

산업부는 이들 13개 대형 융합 R&D 프로젝트 가운데 내달 초까지 최종 후보과제 5~6개를 확정, 내년 초 기재부에 예타를 신청할 방침이다. 예타는 막대한 정부 재정이 들어가는 사업에 기재부가 사업 편익을 따지는 것으로 총사업비가 500억원 이상이고 국가 재정지원이 300억원 이상인 신규 사업이 대상이다.

이날 산업기술 R&D 기획, 평가관리 혁신방안을 발표한 박장석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정보통신산업기술본부장은 현재 20%인 자유형 R&D를 오는 2017년까지 40%로 확대하겠다고 소개했다.

대전=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