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비전, 3분기 매출늘고↑영업이익줄고 ↓

CJ헬로비전(대표 김진석)은 올해 3분기 매출액 2991억원, 영업이익 344억원, 당기순이익 253억원을 달성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8% 늘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0%, 17% 줄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서는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5%, 45%, 52%씩 증가했다.

CJ헬로비전은 전년 동기 대비 수익성 하락 요인이 디지털 전환 투자로 인한 감가상각비 증가, 홈쇼핑 송출 수수료 계약 체결 지연, 콘텐츠 비용 부담 증가 등이었다고 설명했다.

가입자는 지난 2분기보다 3분기에 디지털방송 9만5000명이 늘어난 351만4738명, 인터넷 은 1만8000명 늘어난 78만2440명, 집전화는 9000명 증가한 70만6664명을 기록했다. 이번 실적 집계에는 지난 10월 인수된 영서방송과 호남방송을 비롯해 4분기 인수 완료 예정인 전북방송은 포함되지 않았다.

주문형비디오(VoD)와 클라우드 게임 등 디지털 부가서비스 매출이 증가하면서 방송 부문에서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은 턴어라운드했다. TV, 인터넷, 집전화 서비스를 모두 합친 가입자당 월 서비스 매출액인 ARPS는 전분기보다 140원 늘어난 1만4173원이고, 방송 ARPU는 2분기에 비해 2% 증가한 9470원이다.

티빙과 헬로모바일은 신사업 부문에서 영업손실을 줄였다. 티빙은 매출 42억원, 영업손실 24억원으로 전분기보다 9억원 손실을 개선했다. 헬로모바일은 매출 774억원, 영업손실 4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1억원 개선됐다.

김진석 CJ헬로비전 대표는 “인수 SO 실적과 홈쇼핑 송출수수료가 반영되는 4분기에는 가입자와 매출 성장세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CJ헬로비전의 앞선 서비스와 R&D 역량을 바탕으로 가입자,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등 모든 면에서 질적, 양적 성장을 지속해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