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의 `뉴 뉴스코프`가 영화와 TV 산업 분리 후 매출 하락을 겪고 있다고 13일 LA타임스가 보도했다. 머독은 지난 6월 영화와 TV 부문을 분리해 뉴 뉴스코프에 인쇄 매체만 남겼다. 월스트리트저널, 뉴욕포스트, 디 오스트레일리언, 더 타임스 등 신문과 하퍼콜린스 출판사, 그리고 교재 전문 앰플리피 등 인쇄 출판 부문이 포함됐다.
올 3분기 뉴 뉴스코프 매출은 20억7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 감소했다. 신문 매출은 15억 달러로 10%나 줄어들었다. 출판 부문은 7% 성장했다. 광고주의 인쇄 매체 외면과 호주 경제 부진으로 신문 매출이 크게 줄었다. 로버트 톰슨 뉴 뉴스코프 최고경영자(CEO)는 “앞으로 광고 의존을 줄이고 온라인 유료화에 더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간판 매체인 월스트리트저널의 광고 수주는 제자리걸음이지만 온라인 유료 독자가 59%나 증가했다.
머독은 지난 6월 회사를 분리 후 로스앤젤레스에 본사를 둔 21세기폭스 회장 겸 CEO를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