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달리기게임 `윈드러너`의 한국내 실적이 줄어든 반면 해외 실적이 가파르게 늘었다. `라인`에 이어 페이스북까지 글로벌 공략 지렛대로 활용한다. 위메이드 전체 실적은 사상최고치를 달렸던 2분기에 비해 외형과 수익률 모두 줄어들었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대표 김남철)는 3분기에 매출 548억원, 영업이익 28억원, 당기 순이익 7억5000만원을 각각 거뒀다고 13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94% 증가했으나 전 분기대비 17% 감소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전년 동기대비 흑자전환했으나 전 분기 대비 각각 68%, 92%씩 큰폭 줄었다.
전 분기대비 실적이 떨어진 것은 주력게임 `윈드러너`의 국내 매출이 줄어든 것에서 기인했다. 윈드러너의 국내 실적 감소로 전체 모바일 게임 매출은 전 분기 대비 25% 줄어든 331억원을 기록했다.
반면에 `라인-윈드러너`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해외 모바일 매출은 늘었다. 해외 모바일 매출은 83억원을 기록해 전 분기대비 28% 증가했다. 4분기에 윈드러너의 대규모 업데이트가 국내와 해외에 예정돼 있어 국내 실적 반등과 해외 실적 증가세 지속이 기대된다.
`아틀란스토리` 등 코어 장르게임 매출이 늘어난 것도 눈에 띈다. 위메이드는 코어장르 모바일 게임 매출이 약 6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582%, 전 분기대비 354% 늘었다고 설명했다.
4분기에 다양한 장르의 신작 모바일 게임을 출시해 제품군을 확대하면서 국내외 시장 성적을 견인한다는 방침이다.
해외에서는 일본 법인의 자체 서비스와 라인을 통한 후속작 출시, 중국 텐센트를 통한 추가 신작 출시, 페이스북을 통한 윈드러너의 글로벌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온라인 게임 부문에서는 대작을 국내외에 출시해 실적 상승 모멘텀으로 삼을 계획이다. `이카루스`는 내년 1분기 국내 출시를 위한 마지막 준비가 한창이다. `천룡기`와 `로스트사가`도 파트너사와 협업해 중국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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