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에서 이탈한 10대 사용자가 가장 많이 옮겨간 서비스는 `위챗`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포브스는 시장조사업체 글로벌웹인덱스가 30개국 10대 페이스북 이용자를 대상으로 대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1위는 중국의 모바일 메신저 `위챗`이라고 전했다. 2위과 3위는 6초짜리 동영상 서비스 `바인`과 사진 기반 SNS `플리커`가 각각 차지했다.
적극적 페이스북 10대 사용자 비중이 지난 1분기 76%에서 3분기에는 56%까지 하락했다. 가장 크게 감소세를 보인 국가는 네덜란드로 16%까지 떨어졌다. 반면 위챗은 같은 기준으로 10대 활발한 사용자 비중이 1021%까지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바인은 639%, 플리커는 254% 늘어났다. 순위권에는 들지 못했지만 스냅챗과 인스타그램은 특히 미국 시장에서 꾸준히 10대의 지지를 받으며 성장하고 있다.
톰 스미스 글로벌웹인덱스 최고경영자는 “SNS 기대주의 공통점은 메시지와 동영상, 사진을 공유하는 기능에 특화돼있다는 점”이라며 “이는 페이스북의 핵심 가치와 겹치고 있어 페이스북으로서는 상당한 난제에 직면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설문조사에서 20위 내에 든 SNS는 모두 모바일 앱이다. 스미스는 “SNS가 명확하게 모바일 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