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TV 제조업체 TCL이 세계 최초로 아동용 스마트TV를 선보인다. 이 제품은 아동의 시력 보호를 고려해 설계됐을 뿐 아니라 다양한 교육 콘텐츠도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중국에서 아동용 스마트기기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것과 맞물려 이 제품도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일간지 환치우스바오(環球時報)는 TCL이 신제품 스마트TV ‘L28D66A-W’의 판매를 시작했다고 1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신제품 ‘L28D66A-W’는 28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고 1366x768 해상도를 지원하며 운용체계로 안드로이드 4.0을 사용했다. 이밖에도 와이파이 지원, 모바일 기기와 호환이 가능하며 아동용 앱스토어에도 연결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자연광’과 ‘거리반응’ 등 7대 시력보호 기술을 사용해 아동의 시력 개선에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시야의 변화를 측정하는 게임 콘텐츠를 탑재해 시력 교정에 큰 도움을 준다는 것. 이 기능은 성장기 아동 및 청소년에게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게임 중 모양체를 수축·이완시킴으로써 시력이 교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TCL측은 최근 과학기술 기관과 공동으로 이 콘텐츠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실제 근시 및 약시 아동 78명과 함께 진행한 실험에서 평균 0.6이었던 아이들의 시력이 1.0의 정상 시력 범주로 회복된 것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시력 교정 성공률은 9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TCL 관계자는 신제품에 전뇌의 잠재능력을 계발시킬 수 있는 콘텐츠도 수록돼 있어 학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제품은 현재 중국 시장에서 우선적으로 출시됐으며 가격은 2200위안(약 38만원)이다.
관계자는 최근 중국에서 아동을 타깃으로 한 스마트 기기가 큰 관심을 얻고 있기 때문에 신제품 스마트TV도 큰 인기를 얻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트렌드팀
차재서기자 jsch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