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우주항공·방위산업 기업인 록히드마틴이 연방정부 국방비 감축에 따라 비용 절감을 위해 인력 등 구조조정에 나섰다. 록히드마틴은 직원 4000명을 감원하고 미국 내 일부 생산시설을 통폐합하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5일 보도했다.
마릴린 휴슨 록히드마틴 최고경영자(CEO)는 “정부 예산 감축과 증가되는 세계 안보 복잡성에 대처하고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하기 위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구조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록히드마틴은 2015년 중반까지 펜실베이니아주 뉴타운, 오하이오주 애크런, 애리조나주 굿이어, 텍사스주 호라이즌시티 등의 시설과 캘리포니아주 서니베일의 건물 4곳을 폐쇄할 계획이다.
이로 인해 인력이 2000명 줄어든다. 이와 별도로 내년 말까지 정보시스템, 훈련, 우주시스템 사업 등의 분야에서 2000명을 감원키로 했다. 록히드마틴은 지난 2008년 이후 생산시설 면적을 많이 축소했고 인력도 14만6000명에서 11만6000명으로 줄였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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