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얼 디스플레이 '요타폰' 시장에서 통할까?

12월 전세계 동시 발매

듀얼 디스플레이 '요타폰' 시장에서 통할까?

최초의 듀얼 디스플레이 스마트폰으로 화제가 된 요타폰(YotaPhone)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기기 앞·뒷면에 모두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이 제품은 발표 후 특이한 구성으로 인해 사람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이 제품이 시장에서 흥행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들이 존재한다.

중국 IT 매체 넷이즈테크놀로지(tech.163.com)는 러시아 전자기기 업체 요타(Yota)의 신제품 요타폰이 12월 정식 발매될 것이라고 지난 14일(현지시각) 밝혔다.

듀얼 디스플레이 '요타폰' 시장에서 통할까?

요타폰은 올해 1월 미국에서 개최된 CES2013을 통해 그 모습을 드러냈다. 기기 양면에 모두 탑재돼 있는 디스플레이 방식으로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기기 정면에는 표준 LCD 디스플레이가 장착돼 있고 뒷면에는 흑백 전자잉크 패널이 탑재돼 있다. 특히 전자잉크 패널은 아마존의 킨들과 같은 것으로 방전 후에도 마지막 화면은 그대로 볼 수 있다. 신문기사나 e북을 읽을 때는 뒷면의 스크린을 통해 볼 수 있어 배터리 소모량이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품 사양은 평이하다. 4.3인치(1280x720) 디스플레이, 퀄컴 1.7GHz 듀얼코어, 2GB 램과 1200만 화소 카메라가 내장돼 있다. 스토리지는 16GB와 32GB를 지원한다. 운용체계로는 안드로이드 4.2가 사용됐다.

듀얼 디스플레이 '요타폰' 시장에서 통할까?

요타측은 이 제품이 11월 중 러시아에서 우선적으로 발매될 예정이며, 12월에는 전세계 동시 발매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가격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없다. 유력 소식통에 따르면 가격은 500유로(약 71만원)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 첫 듀얼 디스플레이 스마트폰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요타폰은 스마트기기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 제품이 훌륭한 판매 성적을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우선 제품 성능을 타 기기와 비교했을 때 듀얼 디스플레이 이외에 특별한 차이점을 발견해내지 못했다는 것이다. 가격 또한 저렴한 편은 아니다. 복수의 관계자들은 가격적인 측면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한다면 성적은 장담할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트렌드팀

차재서기자 jsch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