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과학자]이성환 고려대 뇌공학과 교수

이성환 고려대 뇌공학과 교수는 1980년 계산통계학으로 컴퓨터 전산학에 발을 들여놓았다. KAIST에서 전산학 석·박사를 받은 우리나라 대표 뇌공학 전문가 중 한명이다. 컴퓨터 비전과 패턴인식 분야에 뛰어난 연구 성과를 거둔 이 교수는 얼굴 인식 관련기술에 전념한 과학자다. 국제패턴인식학회(IAPR)에서 `펠로`를 수상해 학계 주목을 끌기도 했다. 이 상은 세계적으로 수상자가 100명 수준이다.

[대한민국 과학자]이성환 고려대 뇌공학과 교수

1997년부터 과학기술부 창의과제를 수행해 핵심원천기술 개발에 나섰다. 크게 생물시각기반 계산모형, 컴퓨터시각 알고리듬, 능동시각시스템을 연구했다. 궁극적으로 생물시각시스템 정보처리원리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컴퓨터시각기술의 한계를 극복하고 다양한 환경을 실시간으로 분석·이해할 수 있는 인공시각기술을 개발하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지난 2011년에는 이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 논문이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 주관 학술대회서 최우수 논문으로 선정됐다. 기계 학습 기법을 바탕으로 컴퓨터가 수화 동작을 자동 분석할 수 있도록 손동작으로 전달되는 수화 표현과 얼굴 표정으로 전달되는 수화 표현을 동시에 이해할 수 있는 독창적인 방법론을 제안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IEEE산하 시스템·인간·사이버네틱스(SMC) 학회 이사회에서 학술회의 담당 부회장으로 선임돼 SMC 학회 학술대회 총괄 권한을 갖기도 했다.

이 교수는 25년동안 컴퓨터과학 분야에서 200여편 이상 국내외 논문과 특허를 발표했다. 패턴인식, 인공지능,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등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 성과를 인정받았다. 컴퓨터비전과 패턴인식 기술에 관한 독창적인 학술성과를 이룩한 공고를 인정받아 2013년도 한국정보과학회 가헌학술상을 수상했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