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환 고려대 뇌공학과 교수는 1980년 계산통계학으로 컴퓨터 전산학에 발을 들여놓았다. KAIST에서 전산학 석·박사를 받은 우리나라 대표 뇌공학 전문가 중 한명이다. 컴퓨터 비전과 패턴인식 분야에 뛰어난 연구 성과를 거둔 이 교수는 얼굴 인식 관련기술에 전념한 과학자다. 국제패턴인식학회(IAPR)에서 `펠로`를 수상해 학계 주목을 끌기도 했다. 이 상은 세계적으로 수상자가 100명 수준이다.
![[대한민국 과학자]이성환 고려대 뇌공학과 교수](https://img.etnews.com/cms/uploadfiles/afieldfile/2013/11/15/ADASD-ADSDAS.jpg)
1997년부터 과학기술부 창의과제를 수행해 핵심원천기술 개발에 나섰다. 크게 생물시각기반 계산모형, 컴퓨터시각 알고리듬, 능동시각시스템을 연구했다. 궁극적으로 생물시각시스템 정보처리원리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컴퓨터시각기술의 한계를 극복하고 다양한 환경을 실시간으로 분석·이해할 수 있는 인공시각기술을 개발하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지난 2011년에는 이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 논문이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 주관 학술대회서 최우수 논문으로 선정됐다. 기계 학습 기법을 바탕으로 컴퓨터가 수화 동작을 자동 분석할 수 있도록 손동작으로 전달되는 수화 표현과 얼굴 표정으로 전달되는 수화 표현을 동시에 이해할 수 있는 독창적인 방법론을 제안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IEEE산하 시스템·인간·사이버네틱스(SMC) 학회 이사회에서 학술회의 담당 부회장으로 선임돼 SMC 학회 학술대회 총괄 권한을 갖기도 했다.
이 교수는 25년동안 컴퓨터과학 분야에서 200여편 이상 국내외 논문과 특허를 발표했다. 패턴인식, 인공지능,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등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 성과를 인정받았다. 컴퓨터비전과 패턴인식 기술에 관한 독창적인 학술성과를 이룩한 공고를 인정받아 2013년도 한국정보과학회 가헌학술상을 수상했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